'책읽기'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1.06 [펜벗과 함께하는 1월의 책 이야기] - 한겨울 불타는 독서!
  2. 2014.11.18 《여행, 혹은 여행처럼》 - 그래 어디든 가자

[펜벗과 함께하는 1월의 책 이야기] - 한겨울 불타는 독서!

 

 

 


안녕하세요
가만히 독서하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이 겨울 어디서 무슨 책을 보며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계신가요?

지금 반디앤루니스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는

펜벗 그리고 많은 독자와 함께하는 '1월의 책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어요.

주제는 '한겨울 불타는 독서'입니다.

평소 독서 생활이 조금 건조했다면.

많은 사람들이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책 읽기에 소소한 재미를 더하고 싶다면 주목해 주세요.


​겨울밤 자정이 지났을 때, 군고구마를 먹으며, 향초가 타는 동안...

스무가지 상황별 독서 사진을 공유하며 따뜻한 시간을 함께해요.

 

 


 

참여하신 분들을 위해 다양한 선물도 준비했습니다. 

추첨을 통해 300분께는 적립금 1,000원을!

50분께는 추첨을 통해 둘러앉은 밥상에서 엄선한

해남 주기준 농부님의 꿀고구마 한 상자(5kg)를 드려요.


 

한겨울 함께하는 '제철 독서'로 재미도 더하고

겨울철 영양만점 꿀고구마도 많이 받아가세요.


그럼 책과 함께 긴긴밤 편안하게 보내길 바랄게요.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독서 사진을 올리면 적립금이 팡팡! 고구마가 뚝딱!


▶이벤트 바로가기

http://www.bandinlunis.com/front/event/bandi/event1016996.do


▶이벤트 참여 기간: 1.5 ~ 1. 25 (당첨자 발표: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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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혹은 여행처럼》 - 그래 어디든 가자

 

 

정혜윤 | 《여행, 혹은 여행처럼》 | 난다 | 2011

 

독서에도 시기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이 책을 처음 꺼내든 건 약 3년 전이다. 푸른 하늘이 넓게 펼쳐진 곳에서 드러누워 이 책을 읽었다. 그럼에도 오로지 책에만 집중하지 못했다. 이 책을 읽기에 당시의 나는 잡념이 많았다. 그렇게 덮은 지 3년이 지났고, 다시 책을 펼쳐 들었을 때 감탄사를 연발하며 읽었다. 이 책 좋으니 한 번 읽어보라고 지인에게 연락할 정도로 책 속에서 만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에 푹 빠져 버렸다.

 

우린 상상할 수도 없는 엄청난 다양성 속에 이미 살고 있음을, 나아가 그 다양성은 존재들이 저마다의 삶의 환경에 필사적으로 적응하려 함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들려주었기 때문에 나를 사로잡았다. (191쪽)

 

얼핏 책 제목만 보면 저자가 어딘가를 여행하고 돌아와 쓴 이야기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펼쳤다. 여행기가 아니라고 말할 수도 없지만, 공간을 이동한 여행기가 아니다. 불확실한 삶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여행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놀랐던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엄청난 다양성 속에 이미 살고 있음’에도 그런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없었고 찾으려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진딧물을 연구하는 박사님의 이야기가 특히 놀라웠다. 아주 작은 생명체를 연구한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타인이 알아주지 않아도 그 세계에 매력을 느껴 묵묵히 길을 열어가고 있다는 점이 대단했다. 나는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일을 얼마나 많이 하며 살아가고 있었던가. 조금만 알아주지 않아도 이내 서운해 하고, 감정을 다 토로하는 내가 그 작은 생명체 앞에서 부끄러웠다.

 

우리가 출발점으로 절대로 돌아가지 못하는 경우는 딱 한 경우뿐이다. 우리가 지금 있는 이 자리를 결코 떠나려 하지 않는 경우, 안주할 경우, (…) 여행지에서 선택을 한다는 것은 행동한다는 것이다. 그 선택과 포기 ‘뒤’에, 선택과 포기를 ‘통해’서만 우리는 모두 출발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 (141쪽)

 

한국에서 이주노동자로 살아온 청년 소모뚜의 이야기. 그는 자신을 비롯한 이주노동자들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많은 부분에서 포기를 더 많이 선택해야 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을 고통스럽게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왜 그래야만 하는지 안타까웠다. 내 안에도 그런 이기적인 존재가 도사리고 있고, 언제든지 튀어나올 것을 알기에 소모뚜의 선택과 포기, 용기가 대단해 보였다. 끈기와 인내 속에서 “모든 것을 다 갖지 못한다고 슬퍼”하지 않기를 다짐했다.

 

어떻게 보면 인터뷰집 같기도 한 이 이야기들 속에서 나는 다양한 여행을 했다. 저자가 다른 사람을 만나면서 한 여행을 나 또한 경험했다. 이런 연결고리가 없었다면, 타인의 인생이 하나의 여행이 될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몰랐을 것이다. 어딘가로 떠나야 여행이고, 그곳에서 색다른 감정을 느끼고 다시 자리로 돌아와야 잘 살 수 있을 거라 믿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현재 살아가는 이 삶이 충분한 여행이 될 수 있다. 그 여행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바로 나라는 사실. 나는 앞으로 자신에 더 충실한 여행을 할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내가 언제 또 이 모습으로 이 삶을 살아볼 것인가? 그 질문 속에서 우리 인생은 우리에게 주어진 단 한 번의 기회다." (192쪽) 라고 했듯이 이렇게 살아가는 내 삶을 소중하게 바라보는 것. 그것이 여행자의 첫 출발점이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안녕반짝'님은?

아이를 키우면서도 책을 읽을 수 있음에 기뻐하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깊은 밤에만 독서할 수 있지만, 그 고요한 시간이 오로지 나만의 것인 듯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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