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이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12.08 <좋은 이별> - 사랑의 다른 이름
  2. 2009.12.04 [나감책 No.4] 다음 한 걸음을 위한 시간(비이님) (2)

<좋은 이별> - 사랑의 다른 이름

 

김형경, <좋은 이별>, 푸른숲, 2009


사랑하는 이와의 만남은, 즐겁다. 주위 사람들에게 소리쳐 자랑한다. 행복하다. 이별은  혼자서 견뎌내며, 힘들어한다. 행복했던 시간이 길었던 만큼, 아파하고 힘겨운 시간도 오래간다. 사랑을 이야기하는 많은 책들은 서점에서 흔하다. 이별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이별 후의 시간을 잘 떠나보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은 찾기 어렵다. 이별이란 단어만 떠올려도, 마음이 아프다. 종기가 생겼을 때,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큰 병으로 커진다. 이별 후의 감정을 외면하거나 방치하면, 몸과 마음이 더 힘들어진다. 몸에 대한 치료는 쉽게 묻고, 병원에 찾아가지만, 마음을 치료하는 병원을 가는 일은 다른 이에게 묻거나 알리기가 쉽지 않은 사회에 살고 있다. 저자는 <사람풍경>과 <천개의 공감>이라는 심리치유 에세이 두 권을 출간했다. 정신분석과 심리학을 대하는 일반인이 가진 편견의 벽 너머의 세계를 이야기한 책들이다. 돌아온 작가는 상실 이후, 애도에 주목한다.

# 참 좋은 사람, 당신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요?

사랑의 다른 이름, 좋은 이별이라는 말이 처음엔 어색했다. 이별은 아픈 건데, 좋은 이별이 가능할까? 좋은 이별은 서로 원만하게 이별을 통보하고 끝내는 쿨한 이별이 아니라, 그와 이별한 후에 생기는 마음의 응어리, 감정들을 애도작업을 통해 치유하고, 떠나보냄으로써, 자신의 내면을 키우는 과정이라 저자는 말한다. 

이별 직후, 생기게 되는 마비, 부정, 분노, 그리움, 환상, 미화까지 다양한 감정들이 나쁘지 않다 이야기한다. 다시 돌아오기 위해 치러야 할 과정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놓친 열차는 아름답다', '나는 님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등의 이별 후의 감정을 잘 포착한 가려 뽑은 시구절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별을 만날 때의 감정들이 가슴에 전해진다. 저자는 감정에 빠진 상황을 극복하는 하나의 길만을 제시하지 않는다. 지금 느끼는 상실의 감정을 인정하고, 밝은 쪽으로 변화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recipe’라는 글에 담겨있다. 글의 처음은 저자의 경험으로 시작한다. 솔직한 글을 읽다보면, 힘든 이별의 순간이, 나만 겪는 게 아니란 생각이 든다. 마음이 든든해졌다.

#  마음은 거두어 들었지만, 갈 곳이 없네.

돌아오지 못한 마음이 주는 부정과 그리움, 환상 등의 감정의 시간이 지나면, 마음은 거두어 들었지만, 둘 곳이 없어 방황하는 시간이 찾아온다. 자기애와 조증, 떠돌기, 대체대상 사랑하기 등 어찌할지 모르는 시간과 감정들은 혼란스럽다. 저자는 상실을 극복하는 애도의 시기를 지나는 자연스런 과정이라 이야기한다.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몸의 증상, 특히, 식습관과 관련된 현상이 나타난다는 설명에 공감했다. 어떤 이는 “그가 떠나갔는데 밥이 넘어가느냐”며 거식증에 걸리고, 다른 이는 꾸역꾸역 먹다가 폭식증에 빠진다는 글에 고개를 끄덕였다. 심리학과 정신분석에서 바라보는, 유아기 때 겪은 상실에 대한 다양한 감정들을, 말로 표현하지 못해, 몸의 감각으로 느끼고, 몸의 반응으로 표출한다. 기억하기 어려운 유년기부터 쌓였던 경험들은, 의식에서는 기억나지 않는다. 무의식의 내면에 여전히 남아있다. 내면의 감정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음을 확인 하였다.

# 애도 작업의 핵심은 슬퍼하기이다.

몸이 도무지 말을 듣지 않는 우울증과 붕괴의 감정에 빠져있을 때, 극복과 치유가 시작된다는 글이 마음에 와 닿았다. 모든 감정이 다 사라져버린, 울음도 나오지 않는 절망의 지점이, 다시 희망을 안고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는 사실을 배웠다. 울 수만 있다면, 마음의 병이 걸리지 않는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여성보다 남성은 울 수 있는 기회가 적다. 작은 일에도 분노하고, 마음에 담아두거나 괴로워하지 않기를 바란다. 슬픈 노래나, 실컷 울 수 있는 공간에서, 마음을 달래주면, 감정에 빠져 무기력한 마음이 달라진다. 저자는 독서와 글쓰기, 노래 부르기, 술자리에서 이야기하기 등,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라는 기형도 시인의 절창을 다시 만나 좋았다.

울지 못하는 마음에 병이 생기고, 무기력해지며, 살아가려는 의욕이 사라진다. 애도 작업의 핵심은 슬퍼하기이다. 유대인들이 통곡의 벽에서 상실한 이를 배려하는 관습과 우리 문화에 남아있는 굿과 삼우제, 49제, 3년상 등을 소개한다. 잘 이별하기 위한, 오랜 지혜의 결과인 이별의 의식들이 현대사회에서 빠져있다. 개인의 감당해야 할 우울의 깊이가 큰 이유를 이해했다. 애도의 관점으로 바라본, 다양한 문학작품을 만났다. <이방인>과 <수레바퀴 아래서> 등 다양한 작품을 새로운 시선으로 만났다. 흥미로웠다. 작품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배웠다.

#  정신분석과 심리학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종교에 대한 신화도 사라졌고, 과학에 대한 엄밀함도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는 21세기에 산다. 정신분석과 심리학은 자신의 감정상태를 알고 싶어 하는 이에게, 나도 모르는 내 마음의 이유를 알려주는 괜찮은 도구라 생각한다. 저자는 정신분석과 심리학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도 않는다 말한다. 애도작업을 보내고, 더 나은 자신이 된 시기 역시, 1-2년이 아닌, 오랜 시간에 걸쳐, 꾸준히 자신을 관철하고, 분석하는 일을 지속했기에 가능했다 이야기한다. ‘이렇게 하면 성공한다’는 희망과 꿈을 파는 책들이 많이 출간된다. 쉽게 찾는 해답을 바라는 대중이 많은 시대에, 한계를 인정하는, 진솔한 책이라 생각한다. 그 분야의 전문가라면 하나의 입장에서 이야기하겠지만, 비전공자인 작가의 글이기에, 다양한 이론들이 소개되었다. 저자의 글로 만나는 심리학과 정신분석의 세계는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다.

책을 읽었지만, 이별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허전한 마음을 채웠던 충만한 느낌이 사라진다는 생각은, 가능하다면 피하고 싶다. 소중한 누군가를 만났기에, 이별의 시간도 따르는 법이라고, 행복했던 그 시간들이 나를 살게 만들었던 소중한 시간임을 기억한다. 떠나간 그에게 집착하는 것보다, 그를 잘 떠나보내기 위해 노력하는 일이, 그와 나, 모두를 행복하게 만든다고 믿는다. 감정의 노예가 아닌, 감정의 주인이 되도록 돕는 책이다. 좋은 이별은 사랑의 다른 이름이라는 말을, 소리 내 말해본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비이’님은?
문학이 주는 삶의 감동의 숲과 인문학이 주는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의 산, 과학이 주는 정확한 사실과 호기심의 바다를 여행하기를 좋아하는 초보 독서인.

[<좋은 이별>은 비이님이 선정하신 나감책입니다. 비이님의 나감책 보러가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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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감책 No.4] 다음 한 걸음을 위한 시간(비이님)

12월 4일 금요일, 나감책 챕터 1을 마감할 시간입니다. 그 주인공은 친애하는 이웃, 비이님이십니다. 비이님의 글을 보고 있으면 조용하면서도 강한 포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궁금하시죠? 바로 시작할게요!/(^0^)/

친구를 사귀는 일과 책을 고르는 일은 닮았다. 그가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알려준다. 인연을 넓히는 다양한 모임에 안 나간다. 지인들이 소개하는 이와 인연을 맺는 걸 좋아한다. 책과의 만남도, 베스트셀러나 언론에서 소개된 책보다 지인들이 올린 글에 소개된 책을 먼저 읽었다. 좋은 느낌으로 남은 책 속에 소개된 책과 느낌이 좋았던 작가의 다른 책도 우선 읽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이 책 좋아. 읽어 봐”라고 지인에게 소개 했을 때, “야, 이 책 출간된 지 5년 넘었거든. 출간 때부터 베스트셀러였는데, 이제 만났니. 남들은 다 읽은 책이야.”라고 지인의 타박소리를 듣기도 한다.

2009 나를 감동시킨 책 역시, ‘남들이 다들 그렇지’라고 생각하는 베스트셀러보다는, 2009년을 떠올리게 하는 책에 무게를 두고 선정했다. 책장에 있는 책 중에서 5권을 뽑았다. 다른 지인들에게 선물하거나 추천했지만, 책장에 없던 책들도 생각난다. 문학에서는, 김연수의 <세계의 끝 여자친구>,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1, 2>, 박민규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신형철의 <몰락의 에티카>, 김탁환의 <뒤적뒤적 끼적끼적>이 생각난다. 인문에서는, <불멸의 신성가족>, <언니들, 집을 나가다>, <지식의 단련법>이 떠오른다. 글쓰기에서는 <글쓰기의 최소원칙>과 <유혹하는 에디터> <작가>가 좋았다. 

12월에는 그동안 읽었던 책들을 돌아보며, 정신없이 보냈던 2009년을 돌아보고, 2010년의 새로운 방향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작년 12월 말에, 하루에 한 권씩, 책을 읽고, 글을 남기기, 문학과 인문, 글쓰기 분야만 읽지 않고, 과학과 경영, 예술 등 즐기지 않는 분야의 책도 한 달에 10권은 읽기로 다짐했었다. 달이 지날수록, 하루에 하나의 글을 남기는 일은, 일주일에 한 번으로, 다양한 분야의 10권씩은 5권으로, 용두사미라는 말이 어울리는 한 해였다. 뒤를 돌아보는 건, 다음 한 걸음을 잘 내딛기 위함이라 생각한다. 책장에 남아, 책을 읽는 동안 감정의 변화를 주었던, 5권의 책을 소개한다. 

[비이님의 나를 감동시킨 책 5]

 

 
1. <로쟈의 인문학 서재>, 이현우, 산책자

- 인터넷 서점에서, ‘로쟈의 저공비행’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의 책이다. 블로그에 쓴 글들 가운데, 가려 뽑아 교정을 보아 만든 책이다. 문학과 예술, 지젝, 철학, 번역비평까지, 다양한 분야에 곁다리로, 본격적인 인문학과는 거리가 있다고 저자는 말하지만, 읽을 때마다 저자의 생각의 깊이가 느껴진다.

뭔가 같이 나눌 수 있는 것이 많아지면 지금보다는 조금 나은 세상이 될지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가 없는 건 아니다. 지금보다 조금은 더 견딜 만한 세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기쁨을 주는 건 나의 몫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 책 머리에 중에서.

이 책을 시작으로, 인문학에 대해 이야기하는 블로거의 글이 많이 세상에 나왔으면 좋겠다. <문체, 혹은 양파에 대하여>처럼, 김훈과 김규항, 고종석의 문체를 비교한, 작가의  포즈와 목소리를 살피는 글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2. <좋은 이별>, 김형경, 푸른숲

- 저자의 전작인 <사람풍경>은 일생동안 느끼게 되는 마음의 다양한 풍경을 다루었다. <천 개의 공감>은 개인의 정체성이 만들어지는 데, 근간이 되는 성, 사랑, 관계 맺기의 문제를 다룬다. 정신분석과 심리학이 결합된 저자의 에세이로 위로를 받고, 공감을 했다.

심리 에세이 3번째 책으로, 이별과 상실 이후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설명하고, 잘 애도하는 방법을 이야기하는 에세이다. 책을 주문해서 받는 동안, 다양한 우울한 일이 겹쳐서 마음이 심란했다.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속상한 것이 아니라, 무의식에 숨어있는 감정들이 불편한 일을 계기로 드러났음을 깨달았다.  

Cool하게 이별하기보다, 슬픔의 감정을 잘 다독여서 애도했을 때, 새로운 시작의 발걸음이 시작된다 생각한다. 책 한권으로,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없다. 감정에 빠져, 출구를 찾지만, 보이지 않을 때, 실마리를 알려주는 책으로 어울리는 책이다.

 

 

3. <야구의 추억>, 김은식, 이상
- 야구를 좋아한다. 대부분의 야구에 관한 책들은, 복잡한 야구의 규칙을 소개하거나, 야구를 즐겁게 보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야구의 추억>은 그라운드에서 뛰는 야구선수에 무게를 두고, 한국 프로야구에서 활동했던 선수를 조명한 책이다. 타율과 삼진 등 기록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지만, 열정과 끈기, 도전 등 다양한 사람들의 표정이 전해지는 책이다.

특정구단이 아닌, 8개 구단의 선수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8-90년대 스타들의 이야기도 많아, 고교야구의 열품이었던 시대에 살았던 세대들과 대화를 나누는데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한지 28년, 서른이 되어간다. 50이 훨씬 넘은 일본이나 미국처럼, 이미 규칙이 정해지기보다, 20대 후반의 패기처럼, 다양하게 부딪쳐가며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가는 열정이 느껴진다.

 

 
4. <과학이 나를 부른다>, 김연수 외, 사이언스북스
- 인문학자에게는 “최근 지적 관심사를 배경으로 과학을 주제로 한 칼럼 형식의 글을”, 과학에게는 “연구자이자 교육자로서 현장에서 느낀 감상이나 일화 등을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 달라”는 책머리의 글이 인상적인 책이다. 과학자는 인문학에 대해, 인문학자는 과학에 대해, 두 영역의 경계에 있는 이는 과학과 인문학 사이에서 느끼는 고뇌에 대해, 각 부당 10편씩, 30편의 에세이가 수록되어 있다.

소설에서 이야기를 만들 때, 구체적으로 쓰는 일이 상상력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공상과 상상의 차이, ‘한국 최초의 우주인’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 종두법으로 유명한 에드워드 제너가 첫 우두 실험을 한 대상이 자신의 아들이 아닌 사실까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다. 과학의 울타리 안에서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다른 학문에서도 과학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을 배웠다. 인세가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에 지원금으로 쓰여, 책을 읽기만 해도, 과학 분야에 도움을 주게 되는 책이다.

 

 
5. <대한민국 20대, 자취의 달인>, 김귀현 이유하, 에쎄(글항아리)
- 20대가 직면하는 현실을 이야기하는 책을 고르다, 선택한 책이다. <언니들, 집을 나가다>라는 책이, 결혼하지 않는 삶, 비혼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대한민국 20대, 자취의 달인>은 거주공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20대는 돈이 없기에, 선택의 폭이 좁다. 하늘 위로 올라가던지, 지하 깊숙이 내려가야 한다.

집 떠나면, 고생임을 느끼게 하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반지하남과 반지하녀의 이야기를 통해 드러난다. 힘들고 곤란함이 묻어있지만, 즐겁게 읽어지는 건, 반지하와 옥탑방의 삶을 긍정하며 살아가는 저자들의 마음이 전해지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20대는 막막하다. 취업은 힘들고,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독립하려면 뭘 먼저 해야 할지 모르는 이가 많다. 70대 재벌 총수도, 자신의 전 재산과 바꾸고 싶을 만큼 젊음은 소중하다. 몸 안에 지니고 있지만, 젊음의 소중함보다 현실의 팍팍함에 좌절하는 20대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우리의 자녀들이 20대가 되었을 때, 아이들은 이런 고충을 겪지 않는 사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

잘 보셨나요? 그럼 이제 비이님 집에 놀러가욧! ^0^/ [클릭클릭!]

12월 첫 주 레삭매냐님, 반디, 태극취호님, 비이님의 나감책을 봤습니다. 올 한 해 자신에게 감동을 선물한 책에 대한 애정이 잘 담겨있는데요, 이번 주말, 서점이나 도서관에서 나감책들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좋은 주말 보내시고요! 월요일날 5번째 나감책 주자와 함께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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