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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1.14 [반디 행사 수첩] 새해맞이 소설 대표 출판사 브랜드전
  2. 2013.12.13 [2013, 바로 이 책! No. 3] 제대로 된 독서 - 북뉴스 조나단님

[반디 행사 수첩] 새해맞이 소설 대표 출판사 브랜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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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바로 이 책! No. 3] 제대로 된 독서 - 북뉴스 조나단님

책 읽기에 정답이 있을까요?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답을 꼭 한 가지로 한정하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그 자리에 오를 수 있겠죠. 사람 공부, 시간 죽이기, 취미 활동, 이야기 탐사 등등. 독서로 구하고자 하는 정답은 저마다 다를 테니까요. ‘2013, 바로 이 책!’이 세 번째로 만난 분에게 정답은 무엇일까요? 이분, 북뉴스 조나단님은 그저 책을 항상 곁에 두었을 뿐이라고 꾸밈없이 말합니다. 거창한 계획이나 목적을 갖고 않고도 꾸준히 손에 잡히는 책을 읽어왔을 한 사람의 일 년이 그려집니다. 북뉴스 조나단님의 차후 계획인 “제대로 된 독서”는 이미 시작되었던 것 같습니다.

 

반디 | 2013년에 독서를 앞두고 다짐한 나만의 독서 계획이 있다면 무엇이었나요? 그것은 이루어졌나요?

 

 

북뉴스 조나단 | 책은 항상 곁에 두는 편이라 딱 무엇을 읽겠다고 독서 계획을 세운적은 없지만, 여름에 아이 학교 책에서 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만나게 되면서 제가 알고 있던 《토지》가 너무 단편적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중학교에 들어간 딸 덕분에 《토지》를 다시 읽기 시작했습니다. 읽지 않았더라면, 저는 여전히 서희와 길상이의 평사리 생활만 알고 있을 뻔 했습니다.

 

반디 | 2013년에 출간된 책의 키워드는 무엇이었다고 생각하세요? 세 가지와 그 이유를 들려주세요.

 

 

 

북뉴스 조나단 | ‘데드맨’, ‘타임슬립’, ‘불확실성’입니다.

 

좀비는 책 뿐 아니라 영화에서도 많은 사용되는 소재지만, 올해처럼 이렇게 많이 나온 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예전 작품이긴 하지만 《세계대전 Z》가 영화화 되면서 다시 빛을 발했고, 《28》이 히트를 쳤으니까요. 그리고 만화 속 좀비 이야기도 굉장히 많이 나온 한해였지요.

 

《홍도》, 《404번지 파란무덤》, 《파이어 크로니클》, 《광해의 연인》이 다뤘던 소재가 타일슬립입니다. 드라마 역시 과거로의 회기를 이야기하면서 더욱 이런 소재가 많이 나왔지요. ‘타임슬립’은 과거로의 회기일수도 있지만, 어딘가에 살고 있는 또 다른 나를 찾는 모험의 하나로 보입니다.

 

《너머의 세상》, 《젊은 예술가의 초상》, 《라스트 굿 맨》, 《조공 원정대》를 통해 만난 이야기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입니다. 청춘이 느끼는 불확실성은 그들만이 느끼는 이야기가 아니지요. 그 속에 숨겨져 있는 희망을 찾는 것은 책을 읽는 것은 독자의 몫입니다.

 

반디 | 그런가 하면 2013년에 완독하신 책도 있을 텐데요. 그 중 나에게 최고로 기억된 다섯 권의 책을 감상평과 함께 소개해주세요. 특정한 구절을 발췌해주셔도 좋습니다.

 

북뉴스 조나단 |

 

 

콜린 멜로이 | 《와일드 우드》 & 《언더 와일드우드》 | 황소자리 | 2012 - 콜린 멜로이의 데뷔작은 홈런을 치고도 남았습니다. 이 책은 읽는 내내 삽화와 책의 내용이 함께 머릿속에 펼쳐지는데요, 한마디로 환상적인 세계로의 초대였지요. 읽은 후에도 얼마동안 책 속 주인공들이 주변에 숨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마법을 펼치는 책이었지요. ▶ 리뷰 보기

 

 

이지성·김종원 | 《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 | 문학동네 | 2012 - 이지성 작가의 책에 사람들이 주는 의문은 ‘인문학이 당신 말처럼 밥 먹여 주느냐’죠. 그런 사람들의 질문에 답하듯 저자는 항상 새로운 곳, 어려운 곳에서 시도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의 답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못산다는 필리핀의 '톤도'에서 펼쳐지고 있는 '교육 개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는 제대로 살고 있는가? 아니, 우리 아이들은 제대로 살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이우혁 | 《퇴마록》 | 엘릭시르 | 2011 - 2011년에 《퇴마록》이 양장본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이십대엔 PC통신으로 만났던 이야기들이 훨씬 풍부한 이야기로 다가왔는데, 이 책을 올해 다시 읽게 되었네요. 그 시절 《퇴마록》의 열광했었던 독자들이라면 기억의 한 조각을 다시 꺼내 음미 할 수 있는 그런 책이 《퇴마록》이 아닐까 싶습니다. ▶ 리뷰 보기

 

박영욱 | 《마르크스가 들려주는 자본론 이야기》 | 자음과모음 | 2008 - 아이와 함께 읽는 책 중에 자음과 모음에서 나온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와 '역사 공화국' 시리즈가 있습니다. 1권부터 천천히 읽고 있는 책인데, 한 가지 주제를 깊숙하게 파고들어서 알지 못했던 내용들과 무시하고 넘기고 싶었던 이야기들까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학부 시설 멋으로 대충 넘겼던 마르크스가 아닌, 아이들에게 그의 철학 이론을 동화 형식으로 쉽게 알려주면서 사회적 모순이 일어나는 구조적인 원인을 찾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 리뷰 보기


 

 

이옥수 | 《개 같은 날은 없다》 | 비룡소 | 2012 - 이옥수 작가의 글을 만나게 된 건 아이 학교에서 열린 저자 강연회 덕분이었습니다. 그녀를 만나 그녀를 통해 아이들을 읽습니다. 이 책에서는 가정 폭력에 대한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키싱 마이 라이프》를 통해서는 그 나이에 맞는 '성'과 '책임'을 듣습니다. 그녀를 만나길 참 잘했습니다. ▶ 리뷰 보기

 

“싸웠나요? 아니, 누나, 누구한테 맞았죠? 누가 누나를 괴롭혔어요?”...“씨이, 우리 찡코도 그렇게 죽었어요... 씨, 아버지하고 형이 싸우는데 녀석이 나한테 달려들었어요. 내가 형하고 아버지를 죽이려고 하는데... 녀석이 못 나가게 할퀴었어요. 죽여 봐, 하면서.” (《개 같은 날은 없다》 중에서)

 

반디 | 2013년 반디앤루니스 ‘오늘의 책’ 때문에 읽게 된 책이 있나요? 감상평을 들려주세요.

 

 

북뉴스 조나단 | 《파과》가 궁금했었는데, 오늘의 책에 구병모 작가의 책이 실렸었지요. 이 책 내용을 미리 오늘의 책을 통해서 만나고 책을 읽었지요. 구병모 작가를 좋아해서 읽어봐야지 하고 있었던 터라 쉽게 책을 잡았는데, 여간 어려운 게 아니더군요. 청부살인을 하는 노부인의 이야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작가가 이야기하는 파과의 의미를 여전히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이 책을 만나면서 오늘의 책에 실렸던 현선님의 리뷰와 제 리뷰를 비교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현선님 리뷰가 훨씬 좋아요. ▶ 《파과》 오늘의 책 보기

 

반디 | 2013년 이전에 출간되었지만 올해에도 자주 꺼내 보았던 좋은 책이 있나요?

 

 

북뉴스 조나단 | 책을 다독하는 편이라, 한번 읽은 책들은 다시 꺼내보지 않는 편이지만, 머리 아플 때 꺼내는 책이 있습니다. 고우영 선생님의 8권으로 된 《초한지》입니다. 예전 작품은 아니고 2003년에 새로 나온 책으로 읽기가 편하게 되어있는데, 만화라 읽기 싶고 깔깔거리면서 웃을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지요. 그리고 만화는 보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그림만 보고도 성격이 나오거든요.

 

반디 | 얼마 남지 않은 2013년은 어떤 책과 함께하실지 소개해주시고, 한해 독서를 돌아본 소감을 이야기해주세요.

 

 

북뉴스 조나단 |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솔로몬의 위증 3》《제3인류 2》에요.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겨울엔 아직 완독을 하지 못한 《왕좌의 게임》 시리즈를 읽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시리즈는 방대한 양에도 불구하고 손을 뗄 수가 없지요. 지금까지 《왕좌의 게임》, 《왕들의 전쟁》, 《성검의 폭풍》을 읽었는데 아직 《까마위의 향연》《드래곤과의 춤》을 읽지 못했습니다. 아직 완간은 아니지만, 이렇게 무섭게 파고들다 주인공을 조연으로 만들어 버리는 작가의 능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올해 저의 독서를 돌아보면 깊이가 없었습니다. 손에 들리는 책은 무조건 읽었는데, 이제 체계적으로 읽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관련 책들을 좋아하는데, 내년엔 조금 더 깊게 그쪽으로 읽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읽은 책은 꼭 이틀 안에 리뷰를 쓰려고 하고 있네요. 읽는 것이 쓰는 것보다 훨씬 쉽거든요. 항상 궁금해서 읽고는 리뷰를 쓰지 않고 있어서 나중엔 쓰지 못하고 있다 몇 해 후엔 읽은 책의 내용조차 파악을 못하는 책들도 있어요. 그럼 정리가 되지 않을뿐더러 읽을 당시에 느꼈던 것을 찾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대로 된 독서를 해보려고 합니다.

 

북뉴스 조나단님의 반디 서재가 궁금하다면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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