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5.01.06 [펜벗과 함께하는 1월의 책 이야기] - 한겨울 불타는 독서!
  2. 2009.07.07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3. 2009.06.10 재미 - 다르게 보면 재미가 보인다

[펜벗과 함께하는 1월의 책 이야기] - 한겨울 불타는 독서!

 

 

 


안녕하세요
가만히 독서하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이 겨울 어디서 무슨 책을 보며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계신가요?

지금 반디앤루니스 홈페이지와 모바일에서는

펜벗 그리고 많은 독자와 함께하는 '1월의 책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어요.

주제는 '한겨울 불타는 독서'입니다.

평소 독서 생활이 조금 건조했다면.

많은 사람들이 어떤 책을 읽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책 읽기에 소소한 재미를 더하고 싶다면 주목해 주세요.


​겨울밤 자정이 지났을 때, 군고구마를 먹으며, 향초가 타는 동안...

스무가지 상황별 독서 사진을 공유하며 따뜻한 시간을 함께해요.

 

 


 

참여하신 분들을 위해 다양한 선물도 준비했습니다. 

추첨을 통해 300분께는 적립금 1,000원을!

50분께는 추첨을 통해 둘러앉은 밥상에서 엄선한

해남 주기준 농부님의 꿀고구마 한 상자(5kg)를 드려요.


 

한겨울 함께하는 '제철 독서'로 재미도 더하고

겨울철 영양만점 꿀고구마도 많이 받아가세요.


그럼 책과 함께 긴긴밤 편안하게 보내길 바랄게요.

독자 여러분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독서 사진을 올리면 적립금이 팡팡! 고구마가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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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참여 기간: 1.5 ~ 1. 25 (당첨자 발표: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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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김정운,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쌤앤파커스, 2009


김정운 교수를 인상깊게 본 것이 작년에 ‘TV 책을 말하다 - 책문화대상, 눈부신 역작’편에서다. 그가 그토록 좋아한다던 영락없는 슈베르트의 모습이다. 내가 중학교 때 음악선생님께 들은 슈베르트의 모습은 키 작고 배 나오고 똥똥한 사람이다. 그 날의 빨간 넥타이는 어떻고? 그의 인생 화두인 ‘재미’와 ‘즐거움’을 만드는 ‘리추얼’(ritual) 중 하나인 출근하기 직전 만년필 고르기처럼 고르고 골랐을 터인데, 그 빨간 넥타이에는 도날드덕과 구피와 미키마우스가 매달려 있다.

그런데 문제는 외양이 아니다. 한 해 동안 프로그램에 소개된 책 중에서 저자의 노력이 고스란히 들어간 역작을 뽑는데 그의 말이 걸작이다. “저자들의 성격이 이런 경우 대부분 좋은 경우는 없습니다. 역작의 조건으로 저자들의 성격이 고약한 것이 되지 않을까. 왜냐하면 이 정도의 책을 쓰려고 하면 정말 자기의 모든 것을 희생하지 않으면 이 정도의 책이 안 나옵니다.” TV 책 소개하는 교양프로그램에서 어찌나 ‘싼티’나게 재미있게 이야기 하는지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이 책은 그의 외모만큼이나 언변만큼이나 재미있다. 읽는 내내 킥킥거리다가 아내에게 이상한 사람 취급 받았다. 이야기의 초장은 개인사다. 묘하게 슬프고 에로틱한 여인 이야기도 있고, 팔뚝 굵고 지나치게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내 이야기도 있다. 골프장에서 시시덕거리면서 성적인 농담을 쪼개는 친구들 이야기도 있다. 그런데 거기서 이야기가 끝나버리면 수필이다. 아니 수필 중에서도 싸구려다. 개인사의 다양한 경험을 그가 전공한 심리학 이야기로 연결하고, 또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개인과 사회가 고민하는 부분을 진단하고 독자들이 수긍하게 만든다. 이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같은 책도 읽는 사람에 따라 느끼는 재미와 감동이 다르다. 내가 작년에 읽은 책 중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책이 <윤광준의 생활명품>이다. 책 좀 읽는다는 내가 이렇게 아웃커밍 해 버리면 뜬금없다고 할 사람 적지 않을 거다. 근데 정말 그 책이 제일 재미있었다. 내가 가지고 싶은 물건들을 하나도 아니고 여러 수 십 개를, 이전에 몰랐던 아이템까지 갖고 싶게 만든 그 책을 나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올해는 이 책이다. 올해 지금까지 70여 권의 책을 읽었는데 가장 재미있는 책을 꼽으라면 단연 이 책이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그냥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너무 많은 부분을 공감했기 때문이다. 내 블로그 둘러보면 알 수 있다. 내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떤 삶을 추구하는지. 나는 아내와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꼽고, 미래의 행복 못지않게 현재의 즐거움을 추구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결과 못지않게 과정을 즐기는 법을 배우려고 노력해왔고 아내와 따로 또 같이 삶이 즐거울 수 있는 리추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심 흐뭇했다. 남들이 뭐라고 하든, 남들의 평가와는 상관없이 ‘그래 난 제법 잘 하고 있는 거 같아’라고 스스로 만족하며 행복할 수 있어서 책 읽는 내내 즐거웠다.

김정운

그는 단순한 지식노동자가 아니다. ‘근면’과 ‘성실’이라는 20세기의 화두가 한 물 가버린 21세기에 ‘재미’와 ‘행복’이라는 가치를 전파하는 사회운동가다. 무엇을 하든 ‘재미’있어야 하고 무엇을 하든 ‘행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행복전도사다. 그의 전작(前作) <노는 만큼 성공한다>나 <휴테크>등에서도 꾸준히 제기했던 문제다. 죽어라 일만 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잘 놀고 잘 쉬어야 보다 창의적인 생각이 나온다. 일하는 시간이 생산성과 비례하는 시대는 아니지 않는가?

끝까지 유쾌하다. 이 책을 출판하는 이유를 캠핑카를 사기 위해서라고 한다. 일주일에 2~3일은 경치 좋은 곳에서 정말 좋아하는 일만 하고 싶어서다. 커피를 마시고,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남들의 평가와는 상관없이 “오, 신이시여! 정말 내가 이 글을 썼단 말인가요?”라고 자찬하면서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다. 물론 저자가 이런 나의 평가를 거부하고 “난 독일 통일의 단초를 제공한 혁명가이자 섬세하고 여린 나름 예술가”라고 항변한다면 할 말 없다.

이 책 읽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이야기 말미에 나오는 한 줄의 폭소다. 몇 개만 소개하면...

* 나는 아내가 혹시 먼저 죽는다 해도 그 때처럼 따라 죽을 생각 같은 건 절대 안 한다. 정말 오래 살 거다. 아침마다 커피를 갈며, 악착같이 오래 살 거다. (p 32)

* 10센티 크기의 굵은 망사스타킹이라면 더욱 더 감사하고... 크흐! (p 54)

* 어쨌든 만질수록 커진다. 어느 부위든. (p 68)

* 창의적이 되려면 재미있게 살아야 한다고 잘 놀아야 한다고 강의하면서, 정작 나 자신은 놀 시간이 전혀 없는 지경이 됐다. 아, 이 또한 정말 아니다. (p 156)

* 이렇게 쓰고 나니 이런 생각이 갑자기 든다. 호남 사람이 고대 다니다 해병대 다녀오면 정말 ‘골 때릴 것’ 같다는 생각. (p 232)

오늘의 책을 리뷰한 ‘흙장난’님은?
고양이를 끔찍이 좋아하는 아내를 끔찍이 사랑하는 책을 좋아하는 남자입니다. 독서의 첫째 목표를 ‘지식의 함양’이라 믿으며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읽는 읽어대는 남자입니다. 언젠가 아내가 훗날 우리가 다시 태어나면 서로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환생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아내는 내가 아끼는 책이 되고 나는 아내가 사랑하는 고양이로. 그런데 이 환생이 동시에 일어나면 고양이가 책에 부비부비 하고 있겠죠? 아~~! 이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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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 다르게 보면 재미가 보인다


다르게 보면 재미가 보인다

책은 이래서 좋은 것 같다. 여유를 잃어버린 시간과 바쁜 나날들 속에서 메말라가고 무디어져 가는 나의 본질을 찾게끔 충전시켜준다. 그런 것이 어떤 느낌이라는 걸 알면서도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며 매번 잊어버린다. (그래서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고 하지 않는가.) 그럴 때마다 빠르게 흘러가는 정신없는 현재의 나에게 삶은 그렇게 아득바득 할 필요 없고,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안절부절 할 필요도 없으며, 때론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고 좋으면 좋다고 말할 줄 알아야 하고, 힘들면 잠시 돌담에 앉아 아픈 다리 주무르며 늘 보아온 주위를 다시 한 번 둘러보면서 쉬어가는 거라고, 책은 격려하고 위로하며 일깨워준다.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또 놓치고 사는 건 없는지, 불황의 시대에도 세상이 얼마나 즐겁고 재미난 일들로 가득한지 잊을만하면 말이다.

우화식 자기계발서를 쓰시는 한상복님의 <재미>를 읽게 되었다. (만약 이 책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하는 두려운 생각이 잠시 들었다.) 처음엔 난 다소 밋밋한 <재미>라는 제목에서 본연의 그 단어 그대로 '재미'라는 뜻을 인지하지 않고 그저 책을 읽을 요량으로 책을 펼쳐 들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예전 책방에서 빌려 본 작가님의 책 <배려>를 떠올랐다. 어렴풋하지만 그때도 뭔가 가슴을 후벼 파는 전율과 감성을 자극하는 내용에 깨우침과 감명을 받았었는데, 이번 책 <재미>또한 나의 감성을 뭉클하게 만들며 경종을 울린다. (정말로 책보다가 짜릿한 전율을 느끼며 울컥 눈물이 맺히기도 했다. 나 요즘 너무 메말라 있었던 걸까….) 



"전에는 제품의 품질이나 서비스가 기업의 핵심가치였지만, 이제는 이야기라고 말이야. 지금은 이야기를 파는 시대라고 했잖아. 재미와 감동이 있는 이야기 말이야. 그러니까 재미가 없는 건 무능력이야. 아니, 가장 심한 모욕이라구. 그러니까 무조건 '열심히' 일하겠다는 생각을 버리란 말이야. 방향이 그게 아닌데 전력질주하면 뭘 해?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지. '데이모스의 법칙'이라는 것 들어 봤어?"(p. 18)

디자이너인 아빠는 열심히 일하는 자신과 달리 만날 모여서 노닥거리는 팀원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전력질주를 해도 모자랄 광고판에서 그들을 두둔하는 이사의 말 또한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만 하는지 짜증나기만 한다. 아무려면 어때. 이미 끝난 일인데.

"취미를 갖는 것이 좋겠습니다. 푹 빠져들 수 있는 것으로 말이죠. 취미가 걱정을 잊게 해주거든요. 그리고 자신을 남들과 비교하지 마세요. 비교하다 보면 한이 없어요."(p. 24)

현실이라는 물에 빠져 허우적대다보니 악착같이 살아 온 엄마는 시집 잘 간 여자들의 모임에서 늘 스트레스만 받는다. 여지없이 외출을 하고 온 날엔 모든 스트레스를 늘 가족에게 화풀이하기 일쑤다. 마음에 드는 구석 하나 없는 남편과 말귀를 못 알아듣는 아이 때문에 사는 게 지겹다. 그런데 분노로 가득 차 있다는 카운슬러의 말에 세상 물정 모르면서 아는 척 한다고 빈정대며 무시한다.

나는 아직 어른이 아니라서 인생이 어떤 것인지 모른다. 그렇지만 죽을 것 같은 아픔이 어떤 것인지 알 것 같다. 어느 날 갑자기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것, 이유를 알 수 없는 괴롭힘을 당하는 것. 그것도 가장 친했던 친구에게.(p. 48)

반 아이들의 왕따에 힘겨운 학교생활을 하는 아이는 만날 싸우는 아빠 엄마가 싫다. 다른 아이와 비교하며 공부를 강요하는 엄마도 무관심한 아빠도. 자기들 마음대로 낳아놓고는 왜 미워하는지 모르겠다. 

작가님은 책 <재미>에서 한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다른 회사로의 이직을 꿈꾸는 아빠, 다른 사람들의 삶을 부러워하며 자신의 삶에 분노를 끌어안고 사는 엄마,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집에서는 천덕꾸러기인 아이. 요즘을 살아가는 어느 가정집의 여느 삭막한 풍경일지도 모를 구성원들은 지쳐가는 생활에서 조금씩 부정적인 생각을 극복한다. 아빠는 자전거를 타면서 세상을 재발견하고, 엄마는 사진을 찍으면서 하고 싶은 것을 하게 되었고, 아이는 완소영우라는 멋진 남자친구를 얻고 용기가 생겨 배신민아를 어려움에서 구해주는 등 생각하기에 따라 삶이 다르게 보이는 단순한 변화를 겪으며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고 그 속에서 즐거움과 재미를 찾아낸다.



재미는 왜 불안한 걸까? 

작가님은 사람들이 즐거운 것, 재미있는 것을 시간낭비라고 생각하고 불안해하고 죄악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즐거움을 미룬다고 해서 이자가 붙는 것도 아닌데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지금 이 순간을 즐기지 못하는 이유는 심각한 것이 진짜고, 즐기는 건 가짜라고 생각하는 편견과 강박증 때문이라고 한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위에서 말했듯이 책 제목 '재미'가 고스란히 그 단어 그대로 느껴지지 않았던 건 아마도 나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일지 모른다. 요즘은 진심 없이 생존수단으로 누구나 읽는 책, 누구나 보는 드라마, 누구나 듣는 음악, 누구나 보는 영화 등을 보며 시대에 편승하지 못하면 인간관계에서 뒤쳐지고 무시당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불안한 생각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먼저 선수를 치듯 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 듣기보단 말 많은 혹은 말 잘하는 사람이 많은 시대인지도 모르겠다. 또는 책 속 '척하니즘의 대가' 아빠처럼 우리는 즐거워도 즐겁지 않은 척, 재미있어도 재미없는 척. 반대로 재미없어도 재미있는 척, 즐겁지 않아도 즐거운 척 등을 하며 씁쓸하지만 그것이 근엄하고 수준 높은 짓인 '척'을 또 하고 있는 것이다.

"선생님께 배웠거든요. 사람한테 '틀렸다'는 말을 쓸 때는 조심해야 한다고요. 실제로는 다른 것인데, 상대방이 틀렸다고 고집하면서 자기 생각대로 바꾸려고 하기 때문에 슬픈 일들이 일어난다고 가르쳐주셨어요."(p. 85)

한편으로는 남들과 다른 생각, 의견은 무조건 틀리다고 말하는 사람들 때문에 '척'할 수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언제부턴가 자신의 생각에 동조하지 않는 이들은 배척하고 헐뜯으며 좌파 우파로 나누어 서로 상대방이 틀렸다고 지적하고 고집을 부리며 분노 한다. '다르다'는 것은 그저 '다양한' 것일 뿐인데 '다르다'는 이유로 거부감을 보이고 상대방을 멸시하며 이해하지 않으려 한다. 여기 책 속 아빠도 팀원 하얀 안경의 프라모델 수집 취미를 보며 쓸데없는 곳에 돈과 시간을 쏟는다고 비아냥거린다. 이기지도 못하는 경기를 하면서 재미있다고 말하는 이사도 이해할 수 없고, 프로젝트가 엉망이 될지도 모르는 판국에 밸리댄스 동호회 공연 연습으로 힘들다는 노란머리 귀걸이까지 다들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한다. 



"뭔가에 미칠 수 있다는 건 축복이죠. 가슴 뛰는 기대감 때문에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낼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더욱 재미있는 건, 덤으로 보너스까지 생긴다는 겁니다. 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제 영감의 원천이 프라모델이라니까요."(p. 122)

팀원 노란머리 귀걸이의 말을 듣고 보니 어느 정도 수긍이 되는 듯 하지만 여전히 그들의 취미를 이해할 수 없는 아빠는 일과 다른 분야에 심취해 영감을 끌어낸다는 말에서 조금씩 무언가를 깨닫기 시작한다.

"교장 선생님 말씀이 맞네요. 정말 세상이 다르게 보여요. 저번에 죽어라 달릴 때는 그냥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재발견이죠. 다시 찾아낸 것이니까요."(p. 97)


재미는 남들보다 조금 다르게 발견하고 찾아내는 것에서 시작된다. 많은 전형적인 자기계발서에서 강조하듯이 좋은 생각이 좋은 생각을 끌어당기듯 즐겁고 재미난 생각이 인생을 행복하게 만든다. 사는 게 힘들다고 여유를 잃어버리지 말고 그 속에서 즐거움과 재미를 찾다보면 우리의 삶은 재미로 가득한 에너지가 넘쳐흐를 것이다. 그러니 이제는 다르다고 배척하고 으르렁 댈 필요 없이 다름과 다양성을 융합시켜 우리의 문화를 발전시키고 소통하면서 서로를 인정해줘야 한다. 다름을 인정하는 순간 세상은 다양성과 재미로 넘쳐나며 창조가 일어난다.

요즘은 방송이나 광고나 독특한 발상과 재미가 없으면 주목 받지 못하는 세상이다. 독특한 생활용품과 사무기기 등 재미있고 신기한 다소 엽기적인 물건들이 흥미를 유발하여 즐거움을 주듯이 조금만 시선을 달리하면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재미있고 신기한 달 안에서 방아를 찧고 있는 토끼도 진짜로 볼 수도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책을 덮으면서 즐겁지 않은 현재를 살아가며 재미도 있는 '척'을 해야 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이 책은 분명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재미를 안겨다주는 책이 될 것이다. 책 읽는 내내 밑줄 그을 곳이 많아서 너무 좋았다. 큰일을 겪고 난 후 깨달은 아빠의 '재미있게 살자'는 마인드는 어느새 나의 삶의 모토가 되어 버릴 정도로 난 이 책에 반해버렸다. 정말 <배려>이후 다시 한 번 감동을 선사한 한상복 작가님의 <재미> 정말 요즘 같은 시대에 꼭 필요한 최고의 책이 아닐 수 없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바바라’님은?
'무슨 일을 끝까지 하지 못해도 좋다. 다만 처음부터 포기할 생각만은 하지 말아라.'는 어느 책 구절에 마음을 뺏긴 후, 요즘 밥 안 먹어도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들만 보면 흐뭇한, 뒤늦게 책의 중독증에 빠져버린 책을 사랑하는 1인입니다. 요즘은 한상복님의 책<재미>를 읽고 '재미있게 살자'라는 모토와 함께 삶에 나름대로 진지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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