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만난 사람'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5.01.16 [서점에서 만난 사람] 젊음의 뒤안길에서 - 손아람
  2. 2011.06.08 [서점에서 만난 사람] 놀이터에 놀러 나가는 아이와 같이 - 소설·자연과학 MD 손충현
  3. 2011.06.01 [서점에서 만난 사람] 세상으로 열려 있는 그녀의 감성이 섬세하다 - 선인장님
  4. 2011.05.25 [서점에서 만난 사람] 민감하게 시차적응 중인 한량 유전자 직장인 - 컨텐츠팀 료
  5. 2011.05.11 [서점에서 만난 사람] 어제보다 오늘 더 아름다운 - 아느미애님
  6. 2011.05.06 [서점에서 만난 사람] 느끼고 사유하고 표현하는 삶 - 이향*님

[서점에서 만난 사람] 젊음의 뒤안길에서 - 손아람



아름다움이란 대체 무엇인가? 우리는 왜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는 아름다움을 좇는가? 나는 오래도록 생각했고, 내 나름의 결론에 도달했다. 우주는 질적 대칭과 양적 비대칭으로 유지되는 곳이다. 빛과 어둠. 질서와 무질서. 의미와 무의미. 아름다움과 추함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아름다움을 선호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선호하는 것들이 아름다워졌다. 하지만 이 논리에는 구멍이 있다. 우리가 왜 무언가를 선호하게 되는지를 다시 설명해야만 한다. 그냥 이렇게 반대로 말하는 쪽이 훨씬 편하다. (《디 마이너스》, 500쪽)



1997년과 2007년 사이에도 한국에 학생운동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때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잘 알지 못한다. 《디 마이너스》의 저자 손아람은 1997년 12월부터 2007년 12월까지를 ‘잃어버린 10년’이라 부른다. 이 책에는 당시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간절하게 바라고 맹렬하게 달려들었던 ‘잃어버린 10년’이 담겨있다. 《디 마이너스》는 소설이다. 그리고 후대의 역사애호가가 반드시 지켜봐야 할 ‘현재사’이기도 하다.


Editor_정혜원 | Photo_Goro


프로필_손아람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다. 지은 책으로는 용산참사의 법정 내용을 다룬 소설 《소수의견》,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 《너는 나다: 우리 시대 전태일을 응원한다》(공저) 가 있다. 한겨레 월간지 《나들》의 인터뷰어로도 활동했다.



 



Q. ‘디 마이너스’는 수업에서 낙제를 모면할 수 있는 마지노선의 점수예요. 제목이 왜 F가 아니라 D-일까 생각했어요. 겨우 빌어서 얻어낸 최악의 점수이자 최후의 방어선이죠. 꼭 2000년대 당시 사회에 불만을 품은 누군가가 세상에 매긴 점수 같다고나 할까요.

사실 F와 D-는 성취도로 봤을 땐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F는 너무 명백한 멸종이에요. 도태에 가까운 점수죠. D-는 명목상 살아 붙어 있는 점수이고요. 이 소설 속 운동권 인물들이 세상을 바꾸려고 싸우는 영역도 그렇죠. F와 D-의 경계. 2000년대 당시 많은 노동자의 삶도 이미 바닥까지 쳤는데, 자기들은 살아있고, 희망이 있는 싸움을 한다고 믿고 싶어 하죠.



Q. 소설에선 그 당시 있었던 사건들이 자세히 언급돼요. 인물들이 나누는 대화 내용 또한 사소하지만 매우 구체적이고요. 《디 마이너스》를 쓰면서 친구와 지인의 경험을 많이 참고했다고 들었어요.

소설에 쓰인 인물들도 대부분 실제 모델이 있어요. 저는 운동권은 아니었지만, 활동 반경의 변두리에 있는 사람보다 가까이서 많은 것을 보고 겪었어요. 운동권이냐, 운동권이 아니냐는 사실 조직 논리로 결정되는 것이죠.



Q. 책에 담긴 여러 사건, 친구들이 나누는 대화가 사소하지만 매우 구체적이에요.

소설에 고유명사를 많이 쓰는 편이에요. 세계와의 거리를 최소화해 놓으려고.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뒤섞어 놓는 것은 제가 고집하고 있는 전략 중 하나고요. 소설에 쓰인 인물들도 대부분 실제 모델이 있어요. 저는 운동권은 아니었지만, 활동 반경의 변두리에 있는 사람보다 가까이서 많은 것을 보고 겪었어요. 운동권이냐, 운동권이 아니냐는 사실 조직 논리로 결정되는 것이죠.



Q. 오래전부터 그때의 광경을 글로 쓰겠다고 생각하셨어요?

네. 다른 작가들이 쉽게 쓸 수 없는 제 자산 같은 것을 하나 쓰고 싶었어요. 전 그걸 쓸 수 있는 위치에서 목격하고 경험했어요. 어렴풋이 다들 학생운동에 대해 알고 있지만, 내부를 들여다볼 기회가 없단 말이에요. 단지 유희적인 차원에서 쓰기에는 중요한 것들을 담고 있고. 그래서 고민하다 이것저것 다른 경험이 쌓이면서 자연스럽게 시기가 왔던 것 같아요. 저번 장편 소설을 쓰고 나서 소설보다 언론 쪽 일을 많이 했는데, 다른 쪽에서 몸담았던 사람들을 만나면서 세계관이 확장되는 경험을 했어요. 이제는 부끄럽지 않게 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는 학생운동 이야기만을 가지고 소설을 한다 했을 때 굉장한 치기라든가 편향된 글이 나올 가능성이 높았어요. 한 세계를 온전하게 그려낼 수 있을지에 대한 자신이 별로 없었고요.



Q. 자신 있게 쓴 이 소설에는 세계를 고스란히 담았다고 생각하세요?

다 담겼다고 말할 순 없죠. 그런데 가치 있는 것들을 구체적으로 담은 부분에 대해선 만족해요. 학생운동에 직접 몸담았거나 관심이 컸던 사람들이 대부분 현재 좌파라고 불리는 분들이에요. 그들 개개인에게 어떤 역사가 있는지 보여주는 소설은 거의 없었던 것 같아요. 그 지점에선 뜻있는 시도를 하지 않았나 생각해요.



Q. 《디 마이너스》에서도 인물들은 각각 다른 정파를 이루어요. 같은 좌파여도 방법과 방향이 달라서 갈리죠. 하지만, 그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가까운 친구가 어떻게 했는지, 이러한 관계에 따라 결정적으로 움직여요.

당사자들에게 물으면 모욕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정파라는 것도 제가 느끼기에는 인간적인 부분에 많이 좌우돼요. 물론 그들 스스로는 끊임없이 논리적인 사고, 정치적인 사고를 하지만, 사실 인간적인 중력 같은데 끌려가는 것들이 굉장히 무시하기 어렵거든요.



Q. 《디 마이너스》에 나오는 인물 중 자신은 누구와 가장 가까워요? 주어진 형편은 소설에서도 미학을 전공한 주인공 태의와 가장 가까워 보이지만, 각각의 인물들에게 조금씩 걸쳐 있는 것 같아요. 취하면 랩인지 노래인지 시를 읊는 고학번 현승 선배, 세상의 삐딱한 현상을 절대 못 참고 책임지려 하는 미주. 작가인 당신의 모습이 조금씩 보여요.

태의에 가깝긴 하죠. 스스로 매우 흔들리는 인물이잖아요. 확신도 없고. 저도 그래요. 친구들이 대부분 학생 운동 진영에 속해 있었지만, 저는 그 조직논리를 감당할 자신이 없었거든요. 지금 작가로서도 마찬가지예요. 깊숙이 들어가면 사고를 칠 가능성이 높아요. 큰 틀의 운동을 위해 양보하는 것도 필요한데, 그게 안 되는 사람들이 있어요.



Q. 저울질하다가 스스로 합리적이지 못하게 될까 봐 불안한가요?

그렇다기보다 전 예술가와 자유주의자에 가까운 성향인 것 같아요. 그런 사람들이 조직논리로 움직이는 운동에 이따금 합리해도 지속적으로 그 조직과 함께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요. 지금도 작가로서 굉장히 정치적인 글을 쓰는 편이지만, 특정한 진영 안에 들어가 있진 않죠.



Q. 《디 마이너스》에는 《소수의견》에 연속성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해요.

이후에도 한 작품 정도는 매우 정치적인 작품을 쓰고 싶어요. 《디 마이너스》를 통해서 젊은 시절 성장했던 사람들이 《소수의견》이라는 커다란 변곡점을 맞고 그 이후, 또 다른 대목의 어떤 지점에서 어떤 식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결말을 한번 내고 싶어요.



Q. “너희가 만들고자 꿈꿨던 세상에서 살게 되기를.” 이 말이 많이 나와요.

이 책은 제 친구들, 제 젊음을 함께한 사람들에게 헌정하는 의미가 있었어요. 그래서 그들이 꿈꿨던 세계와 그들의 꿈에 바친다는 느낌으로 썼고요. 재미있는 게 이 소설은 같은 장소에서 시작과 끝이 났어요. 우연히 어떤 술집에서 진우의 모델이 된 친구를 만나서 옛날 이야기도 나누고, 옛날 사진도 보고 그랬는데요, ‘아, 이들과 이러던 시절이 있었지.’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나, 오늘부터 우리 이야기를 써 보겠어.’하고 시작했어요. 그들 대부분이 상처를 간직했지만, 지금은 평범하게 살고 있어요. 그런데 80년대 영광된 싸움처럼 아무도 알아주지 않죠. 운동권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이들의 이야기를 기억해서 이들이 어떤 꿈을 꾸고, 싸웠고, 어떻게 세상에 스며들어 갔는지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어요. 내 젊음이기도 하고요. 소설을 끝낸 날,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그 친구를 다시 만났어요. 이야기하다 보니까 이 술집이 그 술집인 거예요.



Q. 작가로서 세상에 책임을 느끼세요?

글을 쓰는 게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꼭 해야만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왜 난 작가가 됐을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여전히 뚜렷하게 보이진 않아도 제가 무언가 강렬한 책을 읽었을 때 당장 내가 혁명적으로 바뀌진 않지만, 그 세계에 대한 시각이 매우 강하게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아요. 그렇게 수많은 책을 통해 경험이 쌓였을 때 한 인간이 달라지고, 그런 인간들이 모여서 곧 사회가 달라지는 거 아닐까요? 전 그 일부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항상 잘 쓴 글 이상을 쓰고 싶어요. 위험한 글에 가까운 느낌.



Q. 글로 세상을 흔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앞섰지, 소설가가 되어야겠다는 결심은 별로 없었던 것처럼 보이네요.

첫 번째 소설을 쓸 때는 작가가 되겠다는 꿈이 없었던 만큼 세계에 대단한 영향력을 끼칠 무언가를 내야겠다는 욕심도 없었어요. 아까 얘기했던 고민은 작가가 된 이후부터 시작했죠. 이게 직업이 됐단 말이에요. 학생 시절에는 시험공부를 하거나 놀다가도 가끔 재미있는 글 하나를 쓰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직업이 된 순간부터 거기서 더 이상 만족이 되지 않는 거예요. 나는 좀 더 큰 걸 바라고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더 큰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이 일을 택했을 거야, 생각하게 됐죠.



Q. 언젠가 페이스북에 이런 말을 쓰셨어요. “나는 세계가 지성적인 곳이기를 열렬하게 희망한다. 지성적인 윤리와 지성적인 사악함과 지성적인 구조논리와 지성적인 저항.” 지성이란 게 구체적으로 뭘까요? 배워야 얻는 건 아니잖아요.

성찰에 가까운 느낌인 것 같아요. 스스로를 바라볼 때도 공정하게 보려고 하는 노력들. 그런 것들을 저는 굉장히 중요하게 보는데 늘 누구에게나 어려운 부분인 것 같아요. 늘 정교하게 입바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사람도 어느 지점에서 자기가 얽혀 있을 때는 매우 비겁해지는 모습을 많이 봐요.



Q. 존경하는 인물상이 있어요?

네. 인물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전 영화 ‘포레스트 검프 (Forrest Gump, 1994)’의 주인공 포레스트 검프. 너무나 똑똑하면서 유약한 종(種)의 사람들은 제 주변에 아주 많아요. 그런 사람들의 한계를 많이 봐 오면서 실망도 컸고. 포레스트 검프는 강인하지만 바보예요. (소설 속) 진우도 어떻게 보면 포레스트 검프 같은 인물이라고 할 수 있어요. 바보 같지만, 초월적인 힘이 있어서 주변을 감동시켜요. 세계가 바뀔 여지를 만들어가는 인물. 그게 옳고 그름을 떠나서 인간적으로 매우 존경하게 돼요.



Trackback 0 Comment 0

[서점에서 만난 사람] 놀이터에 놀러 나가는 아이와 같이 - 소설·자연과학 MD 손충현

 

한 권의 책을 읽는 건 한 명의 사람을 만나는 일과 같습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익숙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움 혹은 다름을 마주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은 읽는 이의 모양에 따라 제각기 다르게 나타날 거고요. 그래서일까요? 한 권의 책을 사이에 두고 타인과 나누는 공감은 얼마나 설레고 소중한 것인지. 내가 알아본 것을 다른 이가 알아봐주었다는 사실만으로 우리는 한 권의 책을 다시 집어들어야 할 충분한 이유를 갖게 되니까요. 그렇게 오늘, 새롭게 만나는 이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이야기가 이끄는 곳으로 무작정 따라가고 싶어집니다.    

 

본인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반디앤루니스 소설?자연과학 분야 구매 및 온라인 MD를 담당하고 있는 30대 중반의 가장입니다. (담당자로나 가장으로나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영문학을 전공했음에도 일본문학에 매료되어 있습니다. 아직 국내에 덜 알려졌거나 소개되지 않은 좋은 작가와 작품들이 많은데 최근 일본문학이 식상해졌다고 폄하되는 분위기가 아쉽습니다.(그 분위기를 바꾸는 것은 제가 더욱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까운 미래에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작지만 좋은 서점(책방이라는 말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을 운영하는 것이 개인적인 꿈입니다.  

 

서점에서 일을 하시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단순히 책이 좋아서입니다. 어려서부터 책 선물을 가장 좋아했고 나름 힘든 시기에 책으로부터 많은 용기와 위로를 얻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직업군인으로 항공기 관련 일을 하다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고민과 함께 진로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뒤늦게 문학을 전공했고 졸업 후엔 자연스럽게 서점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서점 직원이라서 좋은 점 혹은 좋지 않은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앞서 얘기했듯이 책은 제게 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따라서 서점 직원이라서 좋은 점은... 늘 다양한 책과 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좋지 않은 점은...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하. 농담입니다. 좋지 않은 점은 정말 없는 것 같습니다. 

 

반디앤루니스에서 일하시는 동안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지나온 모든 시간에 의미를 찾을 수 있겠지만...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은 지금 하고 있는 ‘서점에서 만난 사람’ 인터뷰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반디앤루니스’에서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며 지내왔지만 자신에 관한 이야기를 직접 소개하게 된다는 것은 제게 큰 의미입니다. 개인적으로 반디앤루니스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커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고객에게 한걸음 다가가고 싶습니다. 이후에도 기회가 있다면 자주 만나 뵙고 싶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고객과의 일화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책상 앞에 앉아있는 경우가 많은 업무 특성상 고객과의 일화가 많지는 않습니다. 고객과의 직접적인 만남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반디앤루니스를 진심으로 아끼고 지켜봐 주시는 적극적이고 고마운 고객이 계시다는 것을 업무를 보면서 느끼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특정 도서의 분야가 맞지 않게 등록되어 있어 변경을 요청하시거나 구매하고 싶으신 도서가 반디앤루니스에 아직 등록되어 있지 않다고 확인을 요청하시는 고객의 문의를 받을 때면 깊은 감사를 느낍니다. 관심과 애정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책 읽는 설렘’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

 

‘책 읽는 설렘’이라고 하면 얼마 전 ‘놀이’의 즐거움으로 표현한 적이 있습니다. 누구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아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누구나 제대로 한 번 놀아보기를 바라 본 적이 있을 겁니다. 제게 ‘책 읽는 설렘’은... 제 딸 아이가 놀이터에 나갈 때 느끼는 설렘과 같을 것 같습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에는 어떤 게 있나요?

 

  

 

   

 

<만년>, <사양>을 포함한 다자이 오사무의 책과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를 다시 읽고 있으며,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도 얼마 전 다시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다자이 오사무에 대한 일종의 오마주라고 하는 이사카 코타로의 <바이 바이 블랙버드>도 읽어 볼 계획입니다.

 

  

 

그 외에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무엇보다 ‘서점에서 만난 사람’이 정식 코너로 신설된 점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이 코너를 통해 반디앤루니스가 보다 알찬 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됩니다. 인터뷰 이후에도 관심 있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까지 MD 손충현 님의 이야기를 쭉~ 따라와 봤는데요. 그리고 그 길 끝에서, 제(저는 컨텐츠팀 현선입니다~) 눈앞으로 작가 '다자이 오사무'의 고뇌하는 얼굴이 뽀로롱~ 하고 나타났습니다. 음... 이거 놀이가 제법 심각해지겠는데요. 그래도 전 벌써, 그 안에서 한바탕 놀아 볼 의향으로 충만해졌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아, 그리고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이제 좀 이해가 가는 게 있는데요. MD 손충현 님과 이야기할 때마다, 뵙기에는 그렇지 않는데 이제 막 제대한 예비역 선배 같은 느낌이 다소 있으셨달까요. 하하. 그렇지만 그 모든 걸 포함해 인터넷사업부 안에서 암암리에 활동 중인 손충현 님의 팬클럽은 앞으로도 계속 그 세력을 넓혀갈 예정이라는 거!!! 훗.

 

 

* MD들의 이야기 _ 나에게 책이란? 에 가시면, '팬클럽의 존재를 까마득하게 모르고 계신', 소설 MD 손충현 님의 이야기를 더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Trackback 0 Comment 0

[서점에서 만난 사람] 세상으로 열려 있는 그녀의 감성이 섬세하다 - 선인장님

 

어제부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기분이 안 좋을 때는 축축한 듯 느껴지던 공기가 기분이 좋아지고 난 후엔 왠지 촉촉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그리고 지금 저(저는 컨텐츠팀 현선입니다~)는 기분 아주 좋습니다. 점심을 맛나게 배불리 먹고 왔거든요. 훗. 그래서 오늘은 비의 감성에 어울릴 만한 섬세한 분을 한 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삶과 인간에 대한 애정으로 언제나 촉촉히 리뷰를 써주시는 그 분을 만나러 가볼까요?     

 

선인장님이 궁금합니다!

 

그저 책을 좋아하고, 커피와 음악, 사람을 좋아합니다. 특히 한국문학을 좋아합니다. 선인장이란 닉네임은 날카로운 가시를 품은 그 안에서 환한 꽃을 피우는 강인하고 부드러운 모습을 닮고 싶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반디 서재와의 인연을 말씀해주세요. 

 

반디앤루니스에 대해 잘 몰랐습니다. 온라인 서점도 그러하니 오프라인은 더욱 그러했지요. 다른 블로그 이웃님의 활동을 통해 알게 되었고, 특히 ‘책과 사람’이란 코너가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단 한 권이라도 가격 제한을 두지 않고 무료 배송이라 더 좋습니다. 친절함은 물론이구요.^^*

 

반디 서재에서 활동하시는 동안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누구나 그러하겠지만 제가 책을 읽고 쓴 리뷰를 누군가가 읽고 공감해주거나 그 책을 읽고 싶어하는 덧글을 볼 때입니다. 

 

‘책 읽는 설렘’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보기 전, 과연 어떤 인물을 그렸고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기대하게 되는 게 아닐까요. 너무도 매혹적인 문장들 때문에 설레이기도 하고요. 또한 책을 통해 내가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의 즐거움을 꼽을 수 있겠지요.

 

요즘 읽고 있는 책에는 어떤 게 있나요?

 

    

 

 

가장 가까이 곁에 두고 있는 책은 조해진의 <로기완을 만났다>, 노희경의 대본 <굿바이 솔로>이며 읽고 있는 책은 미츠오 슈스케의 <달과 게>입니다.

 

* 본문에 있는 책 제목을 클릭하시면, 선인장님께서 쓰신 리뷰를 바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평소 즐겨 있는 분야와 ‘이 책만은 반드시!’라고 추천할 만한 도서도 소개해주세요.

 

     

 

 

한국문학을 즐겨 읽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자면 정현종 시인의 <사람으로 붐비는 앎은 슬픔이니>, 오정희 작가의 <유년의 뜰>, 공지영의 <인간에 대한 예의>, 은희경의 <타인에게 말 걸기>, 윤대녕 작가의 <제비를 기르다>, 김연수의 <세계의 끝 여자친구>, 김도언의 <불안의 황홀>, 한강의 <내 여자의 열매>, 권여선의 <내 정원의 붉은 열매>, 황정은의 <백의 그림자>입니다.

 

좋아하는 작가가 있으신가요?

 

좋아하는 작가 정말 많습니다. 한국 작가를 특히 좋아하고요. 정현종, 은희경, 공지영, 윤대녕, 오정희, 한강, 김숨, 정미경, 김연수, 편혜영, 권여선, 김이설, 황정은, 김애란 등 입니다. 

 

늘 마음에 두고 있거나, 몇 번이고 다시 보며 감동을 느끼는 책이 있으신가요?

 

재독 삼독을 하면 좋겠지만 신간의 유혹에 빠져 실천하지 못하고 있네요. 공지영의 <인간에 대한 예의>와 윤대녕의 <제비를 기르다>가 여우와 밀밭의 <어린 왕자>가 떠오릅니다.

 

최근 3개월 동안 인상 깊게 읽으신 책은 어떤 게 있나요?

 

  

 

프리츠 오르트만의 <곰스크로 가는 기차>, 하 진의 <멋진 추락>, 김숨의 <간과 쓸개>

 

앞으로의 독서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매일 매일 책을 읽고 그 느낌도 기록하고 싶습니다. 신간보다는 제 곁에 맴도는 책들과 고전을 읽고 싶은데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 외에 하고 싶으신 말씀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제가 읽은 책들을 둘러봅니다. 한국문학을 좋아한다고 하면서 최근엔 많이 읽지 못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시집도 읽어야 할 것이고, 구매가 즐거운 책읽기로 바로 이어지지 못했구나 싶네요. 더불어 이 기회에 반디에게 고맙다고 말해야겠네요. 그리고 따뜻한 서점이라는 말을 전합니다.

 

한국문학을 좋아하시는 분답게 정말 좋은 소설들을 많이 추천해주셨는데요. 선인장님께서 추천해주신 소설 중에 아직 안 읽어본 게 있으신 분들은 꼭 한 번씩 읽어보시고 선인장님의 둥지에서 더 많은 대화를 나누실 수 있길 바라봅니다. 물론 저도 함께 동참하겠습니다~

 

★ 선인장님의 촉촉한 감성에 즐겁게 전염되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를 눌어주세요!

 

Trackback 0 Comment 0

[서점에서 만난 사람] 민감하게 시차적응 중인 한량 유전자 직장인 - 컨텐츠팀 료

 

갑작스레 무더운 여름이 와 버렸습니다. 정말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는데요. 감질나게 지나가 버린 봄날이 새삼 그리워집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위로(?)가 될 만한 게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지난 봄날하고 맞바꾼 듯 어느샌가 제(저는 컨텐츠팀 현선입니다~) 옆에서 선풍기 바람을 나누어 쐬고 있는 새 사람이 생겼거든요. 그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하시다구요? 자, 그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본인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반디앤루니스 인터넷사업부 마케팅 컨텐츠파트에 입사한 지 3주하고 이틀 된 일명 ‘료’라고 합니다. ‘료’라는 이름은 닮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 한 여배우의 이름에서 따왔는데, 제 신변 보호를 위해 여기까지만 말씀드립니다. 주변인들에게 공인 받은 한량 유전자의 소유자에서 반듯한(?) 직장인으로 탈바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시차적응 중인 상태입니다.  마케팅 컨텐츠파트에서 하는 일을 말씀드리자면, 반디앤루니스 홈페이지에서 매일 소개되는 ‘오늘의 책’ 의 월요일 리뷰와, 블로그의 요일별 연재물을 쓰고 회원분들의 소중한 리뷰를 모니터링하며, '책과 사람' 코너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서점에서 일을 하시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첫 번째는 보편타당하지만 뻔하디 뻔한 대답인, 책을 좋아해서입니다. 저는 한 우물을 깊게 파는 대신 여러 우물을 깔짝깔짝 파는 타입인데요.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하다 그만둔 적이 없는 거의 유일한 것이 책 읽는 일이었습니다. 서점에서 일하면 즐겁게, 오래 일할 수 있겠다 싶어 입사하게 됐습니다.

 

매우 현실적이고도 솔직한 두 번째 계기는, 책을 저렴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한방 가득 책이 꽉꽉 들어찬 커다란 책장과 단출하고 심플한 책상 하나만 자리한 서재를 꾸미는 게 꿈인지라, 한 달에 최소 3-4권에서 최대 10권까지 책을 사들이곤 했습니다. (구매 속도와 읽는 속도에는 현저한 차이가 있습니다.) 책 사는 데 쓰는 돈은 전혀 아깝지 않지만, 서점에서 일하며 책에 대한 지출을 조금 줄일 수 있다면 저의 미모에 투자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서점 직원이라서 좋은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아무래도 책과 더 가까워지고 책을 통해 세상의 흐름을 알 수 있다는 것이겠죠. 신간 소식도 빨리 접하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책을 통해 요즘 사람들이 어떤 것에 관심을 갖고,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 읽게 됩니다. 더불어 “나 취직했어!” 라고 선언하듯 친구 및 지인들에게 말하면 대체로 “어디?” 라는 대답이 돌아오는데 그때 머리카락을 귀 뒤로 쓸어 넘기며 굉장히 인텔리하게 “서점, 반디앤루니스.”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좋습니다. 소개팅을 할 때에도 왠지 지적인 여성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디앤루니스에서 일하시는 동안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입사하고 가장 처음 썼던 ‘오늘의 책’ 리뷰인 <내 영혼은 오래 되었으나> - 그날의 사랑은 뜻대로 되지 않았네 가 반디앤루니스 홈페이지 한 켠에 자리했을 때, 부끄럽기도 하고 몹시 기쁘기도 했습니다. 집 안에만 숨어 살던 못나고 부족한 내 자식을 어르고 달래어 드디어 집 밖으로 내보낸 기분이었습니다.

 

책 읽는 설렘’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

 

‘한 권의 책은 한 명의 사람’이라는 말에 동의합니다. 낯선 사람을 만나면 어떤 사람인지, 나와 잘 맞을지 아닌지, 이것저것 궁금한 게 많죠. 또 오래 알고 지낸 익숙한 사람은 부담 없이 편하고 때로는 몰랐던 면을 문득 깨닫게 되기도 합니다. 책도 마찬가지로 새로운 책에는 미지의 즐거움이, 오래 함께한 책에는 안온한 기쁨과 의외의 발견이 있습니다.

 

전 밥을 꼭꼭 씹어 넘기듯이 책을 굉장히 느리게 읽는 타입입니다. 책 전체의 내용보다도 오히려 문장에 더 집중을 하는 편인데요. 책에서 만나게 된 좋은 문장들은 잊지 않고 몇 년 째 축적해 두고 있는 노트에 적어둡니다. 그렇게 적어둔 문장이 불시에 반짝하고 빛을 내며 제 안에서 깨어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비로소 깨어난 문장은 위로와 안도의 말이 됩니다. 그때 ‘그래, 책이 있었지.’라며 책 읽는 삶을 긍정합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에는 어떤 게 있나요?

 

일레인 N. 아론의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을 읽고 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제가 바로 그 ‘타인보다 더, 몹시 민감한 사람’입니다. 일단 제목에서부터 “이 책을 네가 아니면 누가 읽으리?”하는 분위기를 풍겨 읽게 되었는데요. 심리학에서 말하는 민감함에 대한 정의에서부터 민감함의 원인(선천적인지, 후천적인지에 대한), 민감함을 장점으로 승화하는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심함, 까칠함, 유난스러움’ 등 부정적인 인식으로 바라보던 ‘민감함’이 긍정적인 개인의 특성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책이랍니다. 이 책의 초반부에는 일명 ‘민감도 테스트’가 있는데요. 간단한 사항들을 통해서 자신이 ‘민감한 사람’인지를 알아보는 테스트예요. 저는 23개의 문항 중 무려 20개에 해당되는 ‘매우, 매우 민감한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단지 민감할 뿐, 나쁜 사람은 아니예요. 해치지 않아요. 이 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반디앤루니스 블로그 ‘요즘 뭐 읽니?’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평소 즐겨 읽는 분야와 그간 읽어온 책 중에 추천할 만한 도서를 소개해주세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만화 월간지를 차곡차곡 사 모으며 볼 정도로 만화를 좋아했습니다. 고등학생 때부터는 단행본도 모으기 시작해서 집에 있는 책장에 만화책이 차지하는 자리가 꽤 넓은 편이죠. 지금도 좋아하는 작가들의 신간은 꼭 챙겨서 읽는답니다.

 

 

유난히 편애하는 작가는 우라사와 나오키인데요. 그의 작품들 중에서도 특히 <몬스터>를 추천합니다. 인간의 선악에 대한 집요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인간에 대한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보여주는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최근에 좋아하게 된 작가로는 아사쿠라 세카이이치가 있습니다. 단편집인 <달님은 알고 있을지도 몰라>와 <데보네어 드라이브 1, 2> 모두 엄지 두 개를 치켜들고 싶습니다. 일본 소설가 요시모토 바나나가 자신의 공식 사이트에서 ‘너무 좋아서 토할 것 같아요’라고 소개할 만큼 귀여운 그림체와 상식을 뛰어넘는 상상력, 유머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덕후스러운 작가와 작품을 하나 추천하자면 우스타 쿄스케의 <멋지다 마사루>입니다. <멋지다 마사루>와 <삐리리 불어봐 재규어>의 작가 우스타 쿄스케는 요즘 흔히 부르는 ‘병맛 만화’의 전설 아닌 레전드라고 할까요. 청순한 여고생 시절, 마치 빨간책을 건네듯 친구가 권해준 <멋지다 마사루>로 인해, 조금 과장하자면 저의 세계관이 바뀌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 ‘애교 코만도’를 수련할 날을 꿈꾸며, 미세스 크린세스 크린업~

 

지금까지, 민감하게 세상을, 그 속의 사람을, 그렇게 마음을 읽어내는 료님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살짝 덕후의 아우라까지 풍기시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충만한 개그감을 향한 열망으로 하루를 불태우는 그대에게 바라는 만큼의 성과가 있길 기원해드릴게요! 훗

 

 

Trackback 0 Comment 0

[서점에서 만난 사람] 어제보다 오늘 더 아름다운 - 아느미애님

 

며칠 째 계속 비가 내리더니 지금은 잠시 멈춘 듯 합니다. 건물 안에 있는 이에게 알은 채 하며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제법 듣기 좋았는데요. 물론 제가 비의 구애를 적극 반기며 같이 놀자 하고 밖으로 뛰쳐나갈 수 있는 처지는 아니지만요. 어쨌든 울렁이는 마음 가까스로 달래고 잠깐 쉬어가자 합니다. 그러니 파전과 막걸리의 환상조합으로 내달리던 정신을 붙들어매, 여기 또 한 분의 소중한 이야기에 잠자코 귀 기울여 볼까요? 자~그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아느미애님이 궁금합니다!

 

지난 일 년 동안 책만 읽고 글만 썼더니 언제부터 서평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서평자가 되기 전에는 와인바를 운영했습니다. 그 전에는 박물관, 과학관 등의 전시기획자로 10여 년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또 그 전에는 이 모든 것과 상관이 없는 교육공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는 언젠가 작가가 되면 좋겠다는 꿈을 꾸어 본 적이 있습니다. 나이를 한 살씩 먹을 때마다 가지고 있던 어렴풋한 꿈을 하나씩 버리게 되는데 이상하게도 사라지지 않는 꿈, 외려 더 또렷하고 그리워지는 꿈이 있습니다. 다른 꿈도 많이 꾸었지만 현재 남아있는 꿈이 아주 오래된 꿈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아느미애’는 ‘아름답고 늘 아름다울 사랑’이라는 뜻의 닉네임으로 지은이는 시인을 꿈꾸었던 한 남자입니다. 우리는 같은 꿈을 꾸었지만 아름답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실패도 그리움이 된다...추억이 아름다운 이유다’, 제 서재에 이렇게 적혀 있네요. 언젠가 꿈도 사랑도 ‘추억’만이 아닌 ‘오늘’이 되길 기다립니다. 그 내일이 오늘이 되는 날, 그날이 제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반디 서재와의 인연을 말씀해주세요.

 

 

서평을 지속적으로 쓰게 된 지 약 3, 4개월 후 서평이 꽤 모였습니다. 제 서평이 대부분 분량이 많고 글자가 깨알같아 온라인상에서 정독하는 데 인내를 요하는 경우지요. 좀 더 창이 넓고 한눈에 시원하게 배치되는 온라인 서재가 절실했습니다. 각 사이트의 비교 끝에 이곳, 반디서재가 제 서평 스타일과 가장 잘 부합한다는 결론을 얻었고 그때부터 여기저기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던 서평들을 이곳에다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거의 리뷰 위주로만 글을 올리는 제게 있어 이 공간은 은밀한 데이터베이스 창고였습니다.

 

 

제 경우 리뷰를 올리는 것이 애초부터 회원들과의 소통이나 교류를 목적으로 하지 않았기에 그동안 일방적으로 리뷰를 차곡차곡 쌓아 놓았다고 해야 맞습니다. 이곳은 타 서재들에 비해 일단 시끄럽지(?) 않아서 제 성향에 맞았고 회원들 간의 경쟁을 유도하지도 않고 상업성이 덜하다고 느꼈습니다. 반디측에는 해선 안 될 말이지만 되도록 반디서재가 덜 알려지길 바란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리뷰를 쌓아 놓았더니 제 글을 진지하게 읽어주시고 책과 글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분들이 생겼습니다. 반디측에서도 제 서재를 ‘베스트 서재’로 선정해주시고 ‘오늘의 책’, ‘이달의 리뷰’ 같은 영광에도 채택해주셔서 그때부터 올려만 놓고 방치하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일 년 정도 서평을 쓰면서 어떤 전환기를 맞았다는 생각에 그동안의 서평 작업에 대한 성찰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던 중 우연히도 제 서재를 소개하게 되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결국 반디와 인연을 만든 건 제가 쌓아온 ‘시간’이었다는 생각을 합니다.

 

반디 서재에서 활동하시는 동안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가장 기뻤던 순간은 책을 많이 읽고 사유를 멈추지 않는 어느 회원님의 생각이 제 글에서 비롯되었다는 보람을 느낀 날인 것 같습니다. 시인은 그 시를 읽는 단 한 명의 독자를 가져도 한 평생 행복할 수 있다는 말을 기억합니다. 많지는 않지만 제 리뷰를 읽고 해당 책을 읽게 된 분과 서로의 생각을 나눈다는 것이 서평자 입장에서는 가장 큰 행복인 듯합니다. 또 개인적으로 쓰고 나서 잊어버렸던 <올리브 키터리지>, <숨그네>, <인간연습>, , <시인들의 고군분투 생활기> 같은 리뷰를 선정해주신 것도 제게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또 이곳은 타 서재에 비해 (컴퓨터 상에서) 리뷰를 읽기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언젠가 제가 써놓고도 한 번 제대로 읽어보지 않았던 리뷰를 이곳에서 몇 편 읽고는 제 글이 달라진 분기점을 확인한 적도 있습니다. 부러 시간내어 하기 힘든 일이었기에 제게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네요.

 

‘책 읽는 설렘’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

 

책을 읽는다는 것이 누군가에게 소개받은 사람을 만난다는 기분이 든 적이 있습니다. 꼭 만나고 싶었던 사람을 만나는 기분, 반대로 만나기 싫은 사람을 만나러 나가는 기분도 기억나구요. 그러니까 책 한 권이 곧 사람 한 명이라는 생각, 그것이 전에 이미 만나본 작가의 책이라고 해도 매번 한 명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느낌은 그대로입니다. 대체로 이 설레임에 중독된 사람들이 끊임 없이 다음의 책을 집어드는 것일 테구요. 그들과 약속해 놓고 내 앞에 책이 쌓여갈 시점에 어떤 빚을 진 불편한 마음이 생기는 것은 아마도 그들이 저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 자신의 차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미안함 때문은 아닐까요?

 

요즘 읽고 있는 책에는 어떤 게 있나요?

 

        

 

요즘 저는 소설이 조금은 지겨워지는 덕에 인문 분야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버트런드 러셀의 <나는 무엇을 보았는가>를 읽고 있는데 이 정도의 요약집을 즐겁게 읽을 수준이 아직은 되지 못했음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자폐증에 관한 <예방접종이 자폐를 부른다>와 소설집 <깊은 밤, 기린의 말>도 들춰 보는 중입니다. 작년에 신문에서 여러 책을 동시에 보는 것이 결코 나쁜 습관이 아니라는 기사를 보고 ‘한 권 덮고 한 권 들기’ 의 강박증을 떨쳐보려 노력중입니다.

 

평소 즐겨 있는 분야와 ‘이 책만은 반드시!’라고 추천할 만한 도서도 소개해주세요.

 

평소에는 거의 한국소설 위주로 독서를 해온 편에 속합니다. 장편보다는 단편을 읽어왔고 요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읽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습니다. 독서의 편식이 심한 경우이죠. 요즘 작가들의 단편을 읽으면 문제의식은 다양해졌다는 생각을 하지만 어쩐지 주제의 무거움 속에서도 소설로서의 가벼움을 느끼게 됩니다. 주제넘지만 저는 이 차이를 ‘장인정신’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장인정신을 지닌 소설가로 불린 故 이청준 작가의 소설집 <병신과 머저리>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작가가 있으신가요?

 

       

 

공교롭게도 모두 고인이 되셨네요. 이청준 작가와 박완서 작가. 요즘 작가들 중에는 ‘단편 잘쓰는’ 편혜영 작가입니다. 이런 질문이 곤란하게 느껴지는 건 책을 읽을 때마다 만나는 사람이 추가되는 관계로 좋아하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사실입니다. 소설이나 시가 좋았다고 꼭 작가가 좋으라는 법도 없구요. 이청준 작가의 완성도를 향한 집착이 존경스럽고, 박완서 작가의 중산층 비틀기는 누구도 따라할 수가 없었죠. 편혜영 작가는 일상 속에 잠재된 공포에 무심할 수 없도록 하는 독특한 매력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미국작가(필립 로스, 돈 드릴로, 풀 오스터 등)들도 새롭게 느껴집니다.

 

늘 마음에 두고 있거나, 몇 번이고 다시 보며 감동을 느끼는 책이 있으신가요?

 

몇 번이고 들추어 보는 책은 이어령님의 에세이들입니다. 언제나 시대를 앞서 화두를 찾아내고 그것을 자신만의 혜안으로 주형하는 능력은 최고라는 생각입니다. 지성이 담긴 은유의 기술은 배우고 또 배우고 싶습니다. 소설은 웬만해서 두 번 읽게 되지 않는 것 같은데 그런데도 여러 번 읽게 되는 책은 김승옥의 <무진기행>입니다. 그 외 문정희 시인의 시집은 늘 곁에 두고 언젠가 담아두었던 (같은) 시를 자주 꺼내보게 됩니다. 사람은 한 번 느껴본 감동을 자꾸 반복해서 재생하려는 습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3개월 동안 인상 깊게 읽으신 책은 어떤 게 있나요?

 

       

 

소설은 천운영 작가의 <생강>이 좋았습니다. 작가가 다락방에서 고민한 것들이 치열하고 아팠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김숨의 <간과 쓸개>, 김도연의 소설집 <이별전후사의 재인식>도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며칠 전 덮은 재일지식인 서경식 교수의 <언어의 감옥에서>는 논리적 사유가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된 책이고, 강신주의 <철학이 필요한 시간>도 가볍게 읽으면서 의외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외 청소년 소설 <손톱이 자라날 때>와 <불량가족 레시피>도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앞으로의 독서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올해는 인문, 사회과학 분야의 지식을 좀 보충하고 싶다는 욕심입니다. 지난 일 년 간 소설 리뷰를 쓰면서 허기를 느꼈던 부분은 철학, 심리, 종교, 정치 등의 분야의 기초지식이었습니다. 그동안 인문서적의 독서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반성도 하게 되었고 또 소설이 점점 지겨워지기 시작해서 변덕이 생겨난 것이라고 할까요. 올해 몇 권, 한 달에 몇 권 같은 수적인 성과보다는 한 권에서 파생된 의외의 만남을 더 기대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올해 단 한 권의 시집을 사지 않았네요. 요즘은 인문서적보다 시가 더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느미애님께서 하고 싶으신 말씀을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온라인 서점을 돌아다니다 보니 서재마다 특성과 장단점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각 서점에 따라 서재 운영자로부터 특정 기간 안에 형성된 의미있는 집단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저는 이 집단성이 해당 서점에 충성(혹은 외면)하게 하는 헤게모니를 창출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반디서재는 아직 어떤 뚜렷한 특징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반디만의 매력, 회원간의 커뮤니티를 한창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라는 생각입니다. 지금까지는 차별화가 드러나지 않는 것이 차별된 점이었죠. 어렴풋이 느낀 점이 있다면 타 서점들보다 상대 서점에 좀 더 개방적이라는 것과 상투적인 이벤트를 하지 않는 것 정도입니다. 여기저기서 앞다투어 실시하는 비슷한 유형의 이벤트보다는 반디에서만 개최되는 상징적인 연례 행사가 있었으면 합니다. 개편과 함께 더욱 발전된 반디에서 저 역시 서평자의 책임을 잊지 않고 늘 자신을 돌아보는 서재인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아느미애님의 말씀 곱씹으며 저희 반디 서재,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는 좋은 서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반디만의 매력"도 찾아갈게요. 그 길에 내내 아느미애님도 함께 해주시길 바랄게요!

 

★ 아느미애님의 꽉~찬 서재에 발도장 쿡~남기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를 눌어주세요!



Trackback 0 Comment 0

[서점에서 만난 사람] 느끼고 사유하고 표현하는 삶 - 이향*님

 

빨간 날을 막 지나온 금요일입니다. 그런데 내일이면 다시 주말이네요. 야호~, 이렇게 좋을 때가!!! 특히 요즘은 날씨가 더 없이 짱짱해서, 주말에 뭘 하고 놀지 고민을 더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과 야외로 소풍을 가도 좋고, 세상에서 가장 편한 곳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책을 읽거나 혹은 그냥 무작정 늘어져 있어도 좋겠죠. 그리고 아마 지금 소개해드릴 [서점에서 만난 사람], 이향*님께서는 한 시간 정도를 걸어 도착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에서 그간 점찍어 둔 한 권의 책으로 주말의 여유를 만끽하실 것만 같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이향*님을 만나러 가볼까요?

 

 

이향*님이 궁금합니다!


‘일흔 살까지 1만 권의 책을 읽고 1백 권의 책만 소장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로 출발했지만 아직은 5천 권을 읽고 1천 권을 추려내기에도 벅찬 평범한 햇병아리 독서가‘라고 늘 소개하지만 여기에 좀 덧붙여...짧은 여행보다는 긴 여행을 좋아하고, 공간을 조물거리느라 밤을 지새우며, 한 시간 정도 걷거나 춤을 추면 모든 스트레스가 날아가 버리는 편리한 생체유형의 소유자 입니다.^^

 

반디 서재와의 인연을 말씀해주세요.

 


반디 서재에서 책이 촤르르~ 펼쳐지는 장면에 반해 서재 사용을 시작했죠. 서재에 들어가면 책들이 뛰어나와 나를 반겨주는 것 같고, 그동안 읽었던 책들이 눈앞에 차곡차곡 쌓이는 게 즐거워요. 그리고 반디는 서점이라기보다는 도서관 같은 느낌이 들어 좋아요. 홍보 이미지보다는 책이 먼저 눈에 들어오도록 꾸며진 것도 그렇고, 인문/사회 분야의 책들이나 보석처럼 숨겨져 있는 구간들이 종종 소개되어 정말 유익하답니다.

 

 

 

반디 서재에서 활동하시는 동안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처음으로 ‘오늘의 책’에 선정되었을 때. 그전에는 그냥 개인적인 기록으로 흔적 남기기나 책 내용을 상기해 보는 차원에서 리뷰를 썼는데, 많은 분들 앞에 공개되니 뿌듯하면서도 좀 더 책임감 있는 리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뷰를 공유한다는 것에 대해 좀 더 진지한 의미를 깨닫게 된 순간이었죠.

 

요즘 읽고 있는 책에는 어떤 게 있나요?

 

  

 


<마그리트와 시뮬라크르>를 읽고 있습니다. 사르트르와 일상성, 푸코에 대해 왕성한 호기심을 발휘하며, 푸코의 저서를 우리나라에 최초로 소개했던 박정자 교수의 책인데요, 미술작품에서 철학적 사유를 끌어내고 이것을 현대인의 일상에 비춰나가는 그녀의 탁월한 안목이 기대되어 읽기 시작했답니다.

 

평소 즐겨 있는 분야와 그간 읽어온 책 중에 ‘이 책만은 반드시!’라고 추천할 만한 도서도 소개해주세요.


예술과 인문학 분야를 즐겨 읽어요. 취미보다는 공부가 되기 위해 시작한 독서라 다른 분야보다 이 두 가지에 주목하고 있지요. 추천하고픈 책은 인문학이 문학을 통해 거듭난 로버트 M. 피어시그의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이랍니다. 이 책은 오래 전 <선을 찾는 늑대>라는제목으로 출간되었다가 원제를 반영해 재출간 되었는데, 서구세계를 지배해 온 기존 철학의 가치체계를 뒤엎는 대단한 지적 모험과 자아를 되찾는 고달픈 여정이 교차하면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아직 다 소화하지 못했기에 다시 읽고 리뷰하고 싶은 책이고, 20대에 꼭 읽어볼 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늘 마음에 두고 있거나, 몇 번이고 다시 보며 감동을 느끼는 책이 있으신가요?

 

  

 


중학교 때 처음 읽었던 <불꽃의 여자 시몬느 베이유>는 30대 초반까지 참 여러 번 읽었던 책입니다. 어떤 선생님께서 (수업 말고) 삼천포로 가시다가 이 책 이야기를 하시는 바람에 그만 나이에도 안 맞는 책을 덥썩 읽어버렸죠. 시몬느 베이유는 프랑스의 사상가로 노동운동과 페미니즘을 열렬히 지지했지만 어릴 때는 그런 것보다 그녀의 박애정신에 커다란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것이 박애정신이라면 진정 추구할 수 있을지 두려운 마음까지 들었지요. 최근 들어서는 <마음사전>을 늘 곁에 두는 책으로 삼게 되었어요. 이 책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이웃집 언니 같은 책인데, 읽다보면 사람들 마음의 미묘한 차이에 대해 다시금 깨달으면서 타인을 이해하는 여유가 생겨 좋습니다.

 

최근 3개월 동안 인상 깊게 읽으신 책은 어떤 게 있나요?


강신주님의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을 꼽고 싶어요. 문학과 인문학이 결합해 오늘날 우리들의 삶에 관해 많은 것을 깨우쳐 주었거든요. 이 책은 영롱한 철학적 사고에 시(詩) 한 수 곁들여 읽는 얕은 즐거움이 아니라 시인과 철학자가 고민해 온 생각들을 공유하여 개인으로서, 사회인으로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하는 책이랍니다. 그래서 읽고 나면 마음 속에 뜨거움이 느껴져요.

 

앞으로의 독서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예술>인문학’ 보다는 ‘예술<인문학’이 되는 독서를 하고 싶었는데 돌이켜 보니 예술서적들을 더 많이 읽어왔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인문학의 기본이 되는 책들을 차근차근 집중해서 읽을 예정이고, 2년 후에는(제가 작년에 독서를 시작했으니 3년쯤 되는 시점이죠) 그동안 많이 접하지 않았던 문학을 포함, 다양한 책들을 읽어가고 싶습니다.

 

 

인문학의 기본을 찾아가는 독서, 앞으로 이향*님께서 반디 서재에 남겨주실 독서의 흔적이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전 여전히 이향*님께서 올려주시는 예술 관련 도서 리뷰 또한 놓치고 싶지 않네요.(^^ㅋ)

 

★ 이향*님이 걸어오신 독서의 길을 함께 걷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를 눌어주세요!




 

 

Trackback 0 Comment 0
prev 1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