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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14 [서점에서 만난 사람] 팀장은 어려워~ - 인문 MD 김대복 (2)

[서점에서 만난 사람] 팀장은 어려워~ - 인문 MD 김대복

 

명절 연휴는 다들 잘 보내셨나요? 짧은 연휴를 보내고 일상을 돌아온 여러분에게 또다시 반갑지 않은 손님, 명절 후유증이 찾아온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흐트러진 생활 패턴과 기름진 음식의 과다 섭취, 장시간 운전 등으로 지쳐 있는 몸에는 무엇보다 충분한 수면과 기름기 쫙 뺀 식단이 중요하다는데요. 다들 참고하시어 평소의 쌩쌩한 모습으로 하루 빨리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그럼 오늘의 본론 [서점에서 만난 사람],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인문 분야 MD를 맡고 있는 김대복이라고 합니다. 팀장직을 맡고 있지만, 팀원들에게 잘하지 못하는 그런 못되먹은 팀장입니다. 한명 한명의 생각들이 너무나 다양하고 개성들이 강해서 그것들을 조율한다는 게 때로는 업무적인 부분보다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이든 사람과의 관계가 가장 중요한 법이니까요. 

 

저는 팀원이 9명인데도 헉헉대는데, 부서장님께선 30명이 넘는 부서원들의 의견을 말썽없이 조율하는 면이 참 부럽습니다. 앞으로 제가 팀장으로서 배우고 싶은 일면입니다.

 

서점에서 일을 하시게 된 계기가 있었나요?

 

군대를 다녀온 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편의점 점장님에게 잘 보여서인지 나중에 점장을 시켜 주시더군요.^^ 근데 어린 나이에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말썽도 많이 부리고 너무 생각없이 살지 않나 후회가 되었습니다. 야간일이 많은 업무 특성상 어려움이 컸던 것도 같습니다.

 

편의점을 그만두고 1개월 정도 휴식을 가지며 이곳 저곳을 알아 보던 중 서점 모집 공고를 보고 이곳에서 일하면 최소한 야간에는 일 안 하겠구나 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지원했던것 같습니다.^^;;

 

서점 직원이라서 좋은 점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음, 아무래도 가장 좋은 점은 사회적인 이슈와 문화적인 면들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다른 유통업들에 비해서 서점 고객들은(아무래도 선입견이겠으나) 좀 더 여유가 있고 어딘가 모르게 풍요로워 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삶의 여유를 아는 사람들과 다양한 문화 요소를 공유한다는 것이 행복한 일 아닐까 합니다.

 

반디앤루니스에서 일하시는 동안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무래도 평생의 반려자를 만난 것이 가장 의미 있었던 순간이겠죠.ㅎㅎ

 

그 외에, 2008년 12월 15일 처음 인터넷사업부로 발령받은 후 서울문고 반디앤루니스 사업부 중 가장 꼴지였던 부서가 현재는 회사에 어느 정도 일조하는 부서가 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적자구조였던 인터넷사업부를 기획, 마케팅, 전산실, 배송팀, 인수팀, 도서팀 모두 야간 10시까지 일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그렇게 모든 인터넷사업부 팀원들이 함께 일궈온 매순간 순간이 전부 의미가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고객과의 일화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평소 저에게 넘어오는 클레임 처리건이 일주일에 약 1번 정도 발생하는데요. 대부분의 고객은 반디앤루니스를 좋아하시는  마음에 이것 저것 개선 사항에 대해서 말씀을 하십니다. 하지만 현재 반디앤루니스 여건상 아직 할 수 없는 부분이 발생했을 때 고객을 만족시키기란 무척 힘든 일 같습니다.

 

담당하시는 분야에서 최근 나온 신간 중 주목할 만한 책을 소개해주세요.

 

<디자인과 진실> 건축물의 디자인을 인문학이라는 흥미로운 관점에서 풀어낸 책인데요. 예를 들어, 9.11테러 대상이 되었던 세계무역센터와 관련하여, 이 건물이 이슬람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 무지의 소치로 인한 테러 대상이 될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개인적으로 조금은 억측인 면이 느끼지만 이런 관점도 있구나 하고 보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해당 분야 도서 중 ‘이 책만은 반드시!’라고 강력하게 추천할 만한 도서를 소개해주세요.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제가 유부남이라 그런지 이책만은 30대에게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자 김정운의 재치 있는 입담은 '김승우의 승승장구'란 프로그램에서도 확실히 보여줬지만, TV 속의 짧은 말보다 책에서 풀어내고 있는 많은 내용을 직접 읽어본다면 좀 더 부부 사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적극 추천합니다.^^

 

‘책 읽는 설렘’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

 

혼자 할 수 있는 일들 중에 가장 재미 있는 일?

 

‘책은 ㅇㅇ이다.’ 책에 대한 자신만의 정의를 내린다면?

 

책은 여행이다 ? 세상에 태어나서 직접 가볼 수 없는 곳으로 떠나보거나 이야기 속 주인공이 돼볼 수 있는 혼자만의 행복이다.

 

좋아하는 작가가 있으신가요?

 

 

윤대녕, 아내가 좋아하는 작가라서 저도 좋아하게 된 작가 ㅎㅎ 사실은 아내가 너무 좋아하는 <내가 그녀에게 얘기해주고 싶은 것들>을 읽고 저도 모르게 좋아하게 된 작가입니다. 삶에 대한 진지한 태도와 소탈한 그의 내면이 마음에 닿았습니다.

 

남들 다 쉬는 명절에 인터뷰 작성에 매진하셨을 김대복 대리님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서점에서 만난 사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저의 지독한 원고 청탁은 계속 될 것입니다. 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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