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음악》 - 월요일을 재즈처럼

 

 

 

에릭 홉스봄 | 재즈,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음악》 | 포노 | 2014

 

음악은 삶이다. 음악은 사람들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어주며 기쁠 때는 기쁜 마음을 고조시키고 슬플 때는 슬픈 마음을 위로하며 나누는 중요한 매개가 된다. 음악에 대한 취향은 사람마다 다를지언정 각기 음악으로부터 얻는 위안과 즐거움은 같을 것이다.

 

음악의 한 장르로 이해되는 재즈는 발생과 성장 과정에서 이러한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인다. 재즈는 “미국 흑인의 민속 음악과 백인 유럽 음악의 결합으로 미국에서 생겨난 음악”이라고 한다. 재즈의 기본이 되는 리듬·프레이징·사운드·블루스 하모니는 아프리카 음악의 감각과 미국 흑인 특유의 음악 감각에서 나오고, 사용되는 악기·멜로디·하모니는 유럽의 전통적인 수법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이러한 재즈의 특색으로는 오프 비트의 리듬에서 나온 스윙감(感), 즉흥 연주를 통해 나타난 창조성과 활력, 연주자의 개성을 살린 사운드와 프레이징 3가지를 들 수 있으며 이것들이 유럽 음악이나 클래식 음악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자 구별되는 점이다.

 

흑인 음악을 재즈라 부르게 된 것은 1910년대에 들어서부터이다. 그 이전에는 일반적으로 래그타임음악 또는 래그라고 불렀다. 재즈는 행사를 위한 행진 음악에서 댄스 음악 그리고 감상을 위한 음악으로 발전하여 지금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대 음악의 괄목할 만한 한 분야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내용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은 이러한 재즈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하여 그는 직접 재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선별하여 책으로 펴냈으니, 그 책이 바로 《재즈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음악》이다. 이 책은 2012년 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에릭 홉스봄이 공식적으로 허락한 유일한 재즈 원고라고 한다. 이미 그는 재즈 관련 ‘원시적 반란’, ‘재즈 동네’ 저작물의 유통을 금지했으나 이 책은 유일하게 제외했다고 한다.

 

이름난 역사학자가 바라본 재즈. 그에게 재즈는 어떤 음악으로 다가왔을까? 저자는 책을 통해 역사,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폭넓은 시야로 역사 속에서 이름 없이 사라져 가던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뛰어난 예술적 성취 ‘비범한 음악’ 재즈를 만들어 냈는지를, 그리고 재즈가 하층민들의 음악에서 교양인들의 음악으로 올라서며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를 깊은 애정을 담아 이야기한다.

 

책을 통해 ‘시드니 베셰’, ‘듀크 엘링턴’, ‘카운트 베이시’, ‘빌리 홀리데이’를 소개하는데, 그들의 삶과 재즈의 관계는 물론 이들이 재즈의 역사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에릭 홉스봄 그 자신이 얼마나 재즈를 사랑했는지에 대해서도.

 

오늘의 책을 리뷰한 '무진기행'님은?

한 명의 저자는 곧 하나의 세상이기에 저자의 눈으로 보는 새로운 세상은 언제나 설렘과 더불어 가슴 벅찬 감동을 전해줍니다. 책을 통해 세상과 만나는 행복을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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