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신화》 - Are you happy?

 

 

소냐  류보머스키 | 《행복의 신화》 | 지식노마드 | 2013

 

이 책은 어른이 되면서 경험하는 열 가지 위기의 순간을 다룬다. 연애와 결혼을 둘러싼 남녀 문제(결혼, 파경, 자녀)로 시작해 일과 돈에 관련된 문제(직업, 금전적 성공이나 몰락), 중년 이후에 겪게 되는 문제(건강, 노화, 회한)로 이어진다. 순서에 상관없이 지금 본인과 가장 관련이 깊은 것 혹은 가장 궁금한 것부터 펼쳐도 된다는 작가의 말에 나는 가장 먼저 ‘일과 돈에 관련된 문제’ 부분을 읽기 시작했다.

 

현재 하는 일이 더는 만족스럽지 않거나 견딜 수 없는가? 이런 고민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과연 있을까? 나 또한 오랜 시간을 고민해왔고 아직도 답을 찾지 못했다. 한 가지 더하자면 이 모든 고민의 해결책은 어딘가에 있을 나에게 '딱 맞는' 혹은 완벽한 일을 찾으면 해결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이것은 ‘행복한 신화’에 불과하며 자칫하면 스스로의 판단과 능력, 성실성, 동기까지 의심하게 될 수 있다. 책에서는 이러한 행복의 신화들이 가지고 있는 고질병의 원인을 짚어주며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방법들을 제시한다.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했던가. 그것은 일에서도 똑같이 적용되어 처음에는 새롭게 느껴지던 일들과 황홀감이 점차 줄어들며 기쁨이 줄어드는 동안 한편에선 기대가 상승한다. 10년 전과 똑같은 기쁨을 주는 직장을 다니더라도 기대가 상승하면 행복은 줄어들기 마련. 결국 현재 가지고 있는 행복은 당연한 것이 되고 만다. 그렇다면 사표를 던지고 싶은 열망이 강렬해질 때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실행하기 어려운 전략은 우리의 욕망을 조금씩 끌어내려 기대가 증가하는 것을 막는 것이다. 이는 현재 일에 대한 기대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 아닌, 그저 이것저것을 더 많이 얻어야 행복할 수 있다고 확신하는 수준까지 욕망이 계속 상승하지 않도록 해야 함을 뜻한다.

 

이에 대해 책에서는 총 5가지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①구체적으로 재경험하라 ②구체적으로 관찰하라 ③진정으로 감사하라 ④판단의 기준을 바꿔라 ⑤오늘이 직장에서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라. 이 방법들 중 다수가 현재의 직업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한다. 감사는 기대의 고삐를 죄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다.

 

사실  책 속에는 의외로 많은 내용이 담겨 읽는 데 조금 힘이 들었다. 물론 현재 내가 안고 있는 고민과 많은 부분 일치했다는 점. 알 수 없는 미로에 갇힌 것 같았던 답답함이 책 속의 일부 해결 방법을 통해 해소된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 완독이 가능했다. 사실 오랫동안 나는 내가 무엇을 직업으로 삼아야 할지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왔다. 나이가 한 살 더해질수록 내 생각들은 복잡해져만 갔고, 선택은 더뎌졌으며 그 결과 행동력은 거의 제로에 가까워져 버렸다. 내가 가지고 있었던 ‘행복의 신화’는 이제 깨졌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지금, 나는 행복한 목표를 설정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다. 꿈은 실현하는 것이 행복의 비결이 아니라, 그 꿈을 위해 분투하는 과정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비결임을 세기면서.《행복의 신화》를 통해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메시지는 우리는 충만한 삶을 향한 길을 만들 능력을 갖추고 있고, 누구나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행복능력을 깨울 수 있으며 그것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가진 행복의 신화가 무엇이었는지 확인하고 그것을 대체할 건강한 대안들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 들길 바란다.

 

오늘의 책을 리뷰한 '열정종열'님은?

이제 갓 중년의 나이를 넘어선 청년(?)입니다. 책을 통해 지식을 얻고, 그 얻은 지식으로 삶에서 지혜를 얻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한 가정의 가장(家長)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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