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는 블로그] 신중현과 엽전들 * 나는 너를 사랑해

 

 

신중현과 엽전들 「나는 너를 사랑해」

 

 

 

해아좋를 너는나 (나는 너를 좋아해)
해랑사를 너는나 (나는 너를 사랑해)
해아좋를 너는나
해랑사를 너는나
해아좋를 너는나 (나는 너를 좋아해)
해랑사를 너는나 (나는 너를 사랑해)
해아좋를 너는나
해랑사를 너는나

 

또 발렌타인데이입니다. 어렸을 적 두근거렸던 마음은 한두 살 먹어 가면서 초콜릿처럼 딱딱히 굳어버렸지만요. 발렌타인데이가 오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초콜렛을 만들지는 못해도 온 우주를 통틀어 단 하나뿐인 편지를 쓰고자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할 말은 딱 두 개였는데 말이죠. ‘좋아해’와 ‘사랑해’. 편지를 채운 건 「나는 너를 사랑해」의 가사처럼 좋아한다는 말과 사랑한다는 말뿐이었습니다. ‘좋아해’를 이렇게도 말해보고, ‘사랑해’를 저렇게도 불러보고.

 

발렌타인데이의 올바른 한국어 표기법은 ‘밸런타인데이’입니다. 어떻게 부르든 2월 14일은 사랑하는 사람끼리 선물이나 카드를 주고받는 날입니다. 연인 사이에 ‘발렌’인지 ‘밸런’인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올해 2월 14일엔 거꾸로 말 해보세요. 뜻은 같으니까요. “해랑사를 너는나”

 

- 컨텐츠팀 에디터 정혜원 (hyewonjung@bandinlun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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