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는 블로그] Far East Movement * If I Die Tomorrow

 

“If I die tomorrow That means we have the night of our lives 'Cause tomorrow Never comes Then tonight we lose control”

 

지나고 보니, 어중간했습니다. 공부도, 놀이도 그저 그랬어요. 아침 자율학습부터 0교시 수업, 야간 자율학습까지 엉덩이에 쥐나도록 책상에 앉아 있으면서도 머릿속으론 항상 딴 생각하기 바빴죠.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무엇을 위해 이래야 하나, 마음에는 방향감각 없는 반항심을 품고 온갖 잡다한 몽상과 공상과 망상에 사로잡혀 일쑤였으니까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공부를 안 해도 될 때에는 벌써 저만치로 흘러가버린 과거와 되돌릴 수 없는 성적을 붙들고 좌절과 자책으로 괴로워했더란 말이죠. 시험이 한창일 때 시험과 무관한 소설책에 빠져들 듯, 이도저도 아닌 채로 애꿎은 시간만 흘려보낸 겁니다. 장학생 되어 공짜로 학교 다니면서 부모님께 효도하지 못할 바에는, 좀 더 ‘핫’하게 놀아 보는 거였는데요. 마치 다시는 내일이 오지 않을 것처럼.

 

- 컨텐츠팀 에디터 현선 (anejsgkrp@bandinlun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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