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는 블로그] 호두과자 * ○○생각

 

 

○○생각  

 

옆모습을 첫눈에 맘에 둔 건 여름날 그 오후
처음으로 내 이름 불러준 건 일 년 후 여름날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
이 노랠 부르면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
떠올라 그 사람

 

그 사람이 가볍고 어리다고 말들을 하지만
내가 봐도 철부지 소년처럼 보일 때 있지만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
그래도 생각 나
라라라라 라라라 라라
좋아해 그 사람

 

조근조근, 속삭이듯 가락을 타고 노랫말이 흐릅니다. 톡, 하고 공기중에 떨어진 노랫말에 툭, 하고 내려앉던 마음이 서립니다. 그 안에, 그 여름의 뜨거움이, 그 날의 설레임이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한편으로, ‘내 사람’이길 바랐으나 ‘그 사람’으로 끝이 나버린 ‘내’ 아린 사랑의 서사 또한 자리하고 있습니다. 내가 알아보고, 눈과 머리와 가슴에 담았던 사람, 그러나 이제는 잔잔한 흥얼거림이 된 ‘그 사람’, 또 생각납니다.

 

희진와 유진, 두 자매로 이루어진 생활밀착형 그룹 ‘호두과자’입니다. 싱어(singer)와 라이터(writer)를 사이좋게 나누어 가진 이 자매는 기타줄 퉁기고 멜로디언 건반 두드리며 소소한 일상의 맛을 노래로 기억합니다.

 

전, 이들의 라이브를 듣고, 첫눈에 반해버렸습니다. 그래서 그 라이브, 여러분에게도 들려드리고 싶었는데요. 저 같은 사람이 무지 많았나 봐요. 바로, 이번주 토요일(6월 30일)에 있을 이들의 공연, ‘흥얼흥얼 팔도 어쿠스틱’이 벌써 매진이라네요. 그러니 아쉽지만 오늘은, 영상으로 대신할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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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진 씨, 나 잘 해? (^^)v

 

- 컨텐츠팀 에디터 현선 (anejsgkrp@bandinlun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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